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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참 쉬워요! 도토리묵밥^^

BY 달리다굼댁 조회 : 4,673

재료

도토리가루, 김치, 오이, 마늘, 마름김, 달걀1개, 포도씨유 1큰술, 소금 반 작은술, 파 약간. 육수: 물 550cc, 진간장 또는 조선간장, 매실액 3큰술, 멸치 한줌, 다시마 약간

만들기

 

시판 도토리가루를 준비한다.

 


 

저 가루가 포들포들한 도토리묵이 되는거다.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

 

만드는 방법도 참 쉽다.

 

1. 적당한 냄비에 묵가루 1컵에 물 6컵을 넣고 휘~휘 저어 섞어준다. 

  (보통 종이컵으로 재서 넣으면 시판 묵 두모 정도의 양이 나온다.)

 

2. 그리고 센불에서 저어가며 끓이다보면 풀처럼 서로 엉기기 시작한다.

 

3. 이때 맛과 윤기를 더해주기 위해 식용기름 한수저와(포도씨유 올리브유 모두 좋다. 

   이도저도 없다면 식용유도 오케이~^^) 

   굵은 소금을 반 티스푼 정도 넣는데 소금과 기름의 양은 취향에 따라 가감하되

   자연 그대로를 즐기고 싶다면 넣지 않아도 무방하다.

 

4. 불을 중간정도로 해서 계속 열심히 저으며 끓여준다.

 

5. 5분 이상 끓여야하며 많이 저으며 오래 끓일수록 맛이 더 좋다고 한다.

   (이부분이 가장 힘든 부분. 그만큼 쉽다)

 

6. 휘젖는 팔이 너무 아파 '에라 좀 덜 맛있게 먹지 뭐..' 싶은 시기가 오면

   불을 끄고 조금 더 저어 속에 남은 열기를 잠시 뺀 후 표면을 고르게 다듬어

   자연적으로 굳히면 완성.

   네모 반듯한 묵을 만들고 싶다면 뜨거울때 재빨리 네모난 그릇으로 옮겨 식히면 된다.

 


 

어차피 썰어먹을거라 난 그냥 냄비에 굳혔다.^^

묵을 굳히는 동안 육수를 만든다.

 

육수는 마트에서 낱개로 파는 냉면 육수를 써도 좋고

국시장국이나 모밀장을 사다 만들면 아주 간단하나

이날은 왠지 웰빙하고자하는 욕구가 불끈거려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우려보았다.

(역시 시판용에 비해 맛은 좀 떨어지나 '수제'라는 것에 초점을 두기로 함.ㅡㅡ;;)

 

1. 멸치 한줌과 다시마 손바닥만한걸 넣어 푹푹 우린 육수에

   매실액을 세수저 정도 넣는다. 

  (매실액이 멸치 잡내를 잡아준다. 없으면 맛술이나 미림..청주..것도 없음 생략해도됨.)

 

2. 마늘 한쪽을 곱게 빻아 넣고 취향에 따라 국간장이나 진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사실 난 대부분의 음식을 정해진 용량보단 맛을 보며 하기때문에...

   뭘 얼만큼 넣는지는 먹는 사람 입맛에 따라 간보며 넣음 되는것 같다.

 

3. 다 만든 육수를 냉동실에 넣고 살얼음이 살살낄때까지 기다린다.

 

4. 그냥 김가루만 얹어서 먹어도 맛나지만 시각과 미각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계란 황백지단과 오이를 채썰어 준비해두고

   개운한 감칠맛을 내 줄 김치를 잘게 썰어 참기름과 깨소금에 조물거려둔다.

 

 


 

이제 잘 굳은 묵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묵이 굳는데 제법 오래 걸린다.

점심때 먹을거라면 아침에 묵을 만들어두는게 좋을듯.)

준비한 달걀 고명과 김치, 깨소금, 김가루와 함께 예쁘게 담고

(파를 잘게 썰어 넣어도 좋다)

 

시원해진 육수를 살살 부으면

 



 

도토리 묵 냉국(?) 완성이다.

엄마와 아빠것, 그리고 네살배기 울 아들것.^^

여기에 밥을 말면 바로 도토리 묵밥이 되는거다.

 

밥은 미리 밥통에서 덜어 식혀두고

아무리 식혀 둔 밥이라도 육수와 합쳐지면 육수에 낀 살얼음이 다 녹아버리니

각얼음을 넉넉히 넣어주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