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 양배추, 양파, 대파, 깻잎, 간장, 매운고추가루, 후추, 깨, 마늘, 설탕, 올리고당
순대를 양념소금에 그냥 찍어 먹어도 맛나지만, 전 맛있게 매운 깻잎향이 솔솔나는 매콤한 순대볶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고, 술안주, 간식으로도 제격입니다.
재료는 중요한 순대가 있어야 겠죠..^^순대로만 4천원어치입니다. 야채는 취향대로 있는대로 준비해 주시면 좋아요. 전 쓰다남은 양배추와 깻잎, 양파, 대파, 마늘을 일단 준비했습니다.
간장으로 간을 맞춥니다. 큰 수저로 4숟가락 정도면 충분합니다.
간장에 후추와 깨소금을 넉넉히 넣어 줍니다.
매운 고추가루와 마늘, 설탕조금 올리고당을 넣어 주세요.
그런다음 양념장이 고루 잘 섞이도록 저어 줍니다. 살짝 맛을 보시고 모자라는 양념을 더 첨가하시면 됩니다.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갖은 야채를 넣어 볶아 줍니다. 깻잎은 미리 넣지 마세요.
맨 나중에 넣어야 합니다.
야채에 만들어 두었던 양념장을 함께 넣어 섞어가며 볶아줍니다.
야채가 어느 정도 익었으면 순대를 마져 넣고 양념이 잘 섞이게 볶아줍니다.
맛있게 익어가는 냄새가 나네요.^^
다 되었으면 가스불을 끄고 마지막에 썰어 두었던 깻잎을 넣어 섞어주세요.
팬에 남아있는 뜨거운 열기로 깻잎은 금새 익어 버리고 향은 오랫동안 유지된답니다.
이제 접시에 덜어 마지막에 깨를 살짝 뿌려 주면 완성입니다.
콧등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게되는 매콤하면서 아삭아삭 씹히는 야채와 진한 깻잎향의 순대볶음으로 맛을 즐겨 보세요. 상에 내놓자 마자 개눈 감추듯 가족들이 달려 들어 금새 빈접시를 보였지만, 맛있게 먹어준 가족들을 보며 만든 보람을 느껴봅니다.
무척 간단하고 만들기도 쉬워서 종종 해먹는 순대볶음입니다. 여기에 더 화끈하게 매운걸 원하신다면 청량고추를 따로 넣어줘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