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하면 우리나라 전통 음식 중에 하나인데 요즘은 음식도 퓨전화 되어 국적불명의 음식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저도 백설기 떡에 코코아 가루를 넣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백설기는 백일상이나 돌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떡으로 아이가 깨끗하고 바르게 자라줄 것을 소망하는 엄마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엄마가 직접 만들어 생일상에 올려 주면 더 큰 의미가 부여 될 것 같습니다.
집에서 만들면 좋은 점은 제 마음대로 라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코코아설기는 생각보다 전혀 달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코코아 소리에 너무 잘 먹지요....
과정도 너무 착하니 한번 만들어 보세요.
멥쌀가루는 방아갓에서 소금을 넣고 빻아 온 것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소금을 따로 넣지 않았습니다.
멥쌀가루에 물을 혼합하여 잘 비빈후 (물주기라는 과정) 코코아 가루를 넣고 체에 3번 내려 주세요.
설탕은 떡을 시루에 앉히기 전에 넣고 잘 섞어 주세요.
떡은 원래 시루에 쪄야 제 맛이 나는데 저는 시루가 없는 관계로
2단 대나무 찜기를 사용하여 쪘습니다.
물에 적신 시루깔개를 깔고 그 위에 사각 무스링을 올려 놓고 떡가루를 윗면이 평평하게 올려 주세요.
찜솥의 물이 끓을 때 찜기를 앉히고 20분 정도 찌고 약한 불에서 5분 정도 뜸 들여 주세요.
이 때 주의할 사항은 찜솥 뚜껑에 떡 표면으로 물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뚜껑을 면보자기로 싸서 덮어 주셔야 예쁜 떡이 나옵니다.
코코아와 잘 어울리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과 잣을 이용하여 장식을 해 보았습니다.
생일 케이크 대신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