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근처 수퍼에서 무 한 개에 500원 하길래 구입을 했어요.
지금 나오는 무가 수분도 많고 덜큰한 맛까지 있어 볶아 먹으면 맛있더라구요.
안그래도 체감 경제가 어렵게만 느껴지는 요즘인데요,
저렴한 식재료로 푸짐한 밥상 차리는 데 요령이 생기네요. ^^
무는 채를 썰고,
달군 냄비에 참기름을 한 큰술, 연두 한 큰술을 넣고 무를 볶습니다.
이 때 다진 마늘도 같이 볶습니다.
사진처럼 무에서 수분이 빠져 나오는데요,
무가 잠기지 않을 정도의 아주 약간의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 무를 익힙니다.
물을 너무 많이 넣게 되면 무가 완전 녹아버리니 그냥 자작자작할 정도로 맞추면 됩니다.
무가 투명하게 익으면 들깨가루나 갈아놓은 깨를 넣고 살짝 볶아줍니다.
불에서 내리기 직전에 다진 파를 넣고 살짝 섞은 후 불에서 내립니다.
검은깨를 약간 뿌리면 먹음직스럽게 보이더라구요.
반찬 그릇에 무나물을 소복히 담아두었는데...사진을 찍기 전에 남편이 도시락 반찬한다며 덜어갔더라구요.
무가 바짝 마른 것보다는 국물에 살짝 잠겨있는 것이 더 맛있어요. (개인 식성이에요. ^^) 간혹 밥에 무나물을 올려서 비벼 먹기도 하는데요, 그럴 때 국물을 살짝 끼얹어주면 비빔밥이 더 맛나거든요. ㅎㅎ
넘 맛있고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