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 된장, 마늘 고추가루 청양고추
깨끗하게 황사도 씻기고 조금 춥기는 하지만 그래도 상큼한 것 같아서 느낌은 좋아요.
이쁜원이는 어제까지 휴가를 즐겼어요.
휴가라해서 어디에 갔다 온 건 아니구요...집에서 대청소를 했답니다.
하루는 거실 청소... 하루는 베란다와 씽크대... 그리고 그릇 정리까지 했더니
제 속이 시원한 거 있죠.
그동안 바빠서 대청소를 못 했는데 혼자서 열심히 집 청소를 했더니
딸 찌니가 역시 엄마가 집에 계시니 집안이 깨끗해졌네요...하는 거 있죠.
그러면서 한마디 더 하더라구요.
엄마도 직장 그만 두시고 집에 계시면 안되요???...하더라구요.
이쁜원이 아직은 집에 들어 앉기는 이른 것 같아서 나중에 좀더 나이먹음.....했답니다.
오늘은 이쁜원이가 좋아하는 냉이 된장국을 끓여봤어요.
된장이 5년이나 되다 보니 색깔이 거무칙칙한 거 있죠.
보기엔 흉하지만 맛은 아주 일품이랍니다.
봄에 즐길수 있는 냉이 된장국 한번 보실래요......ㅎ
콩밥을 좋아하는 이쁜원이 잡곡밥을 해서 냉이 된장국과 이렇게 먹었답니다.
아주 맛있겠죠.
밥맛이 꿀맛이라고나 할까요......ㅋ
향긋한 냉이의 맛이 그대로 전해지는 국이네요.
냉이 뿌리가 달착지근해서 더 맛있는 냉이 된장국이랍니다.
재료를 소개합니다.
냉이, 된장 작은 1술, 다진마늘 작은 1술, 고추가루 작은 1술, 청양고추 1개, 멸치와 다시마 새우가 들어간 1 팩, 이렇게 준비합니다.
다시마와 멸치와 새우를 팩에 넣고 먼저 국물을 우려줍니다.
친정엄마가 손수 담궈 준 된장이 벌써 5년이 조금 넘었네요.
냉장고에서 5년이 넘다 보니 된장 색깔이 좀 거무칙칙하게 변했네요.
그래도 요 된장 맛은 끝내줍니다.....ㅎ
색은 검지만 한스푼 풀어주었습니다.
된장 풀어주고 냉이를 넣고 끓여줍니다.
보글 보글 끓을 때 고추가루를 넣어주고 다진마늘 넣고 마지막으로 청양고추 하나 썰어서 넣어줍니다.
보글 보글 구수하게 냉이 된장국이 끓고 있어요.
향긋한 냉이 된장국~~~ 요거 구수하면서도 향긋한 냄새가 집안에 퍼졌네요......ㅎ
봄향기가 가득한 국 한 그릇만 있어도 밥 한그릇은 그냥 뚝딱하겠죠.
청양고추를 넣었더니 매콤한 맛까지 더해져 더 맛있는 국이 되었네요....ㅎ
입맛이 없어도 이렇게 봄 향기가 가득한 국 먹음 밥맛이 꿀맛이겠죠.....ㅎ
딸 찌니 국 그릇으로 들어가겠어요.....ㅋ
맛있다면서 고개를 숙이고 먹는 모습이 웃겨서 한컷 찍어 봤답니다.......ㅋ
몇 년만에 먹는 냉이 된장국이냐면서 먹는 가족들 모습이 어찌나 보기 좋던지....
향긋한 냉이의 맛이 저녁 식탁을 향기롭기 만들어 주었답니다.
구수한 냉이 된장국 요거 한 그릇으로 행복한 저녁 식사를 했답니다.
다른 반찬이 없어도 향긋한 국 한그릇만 있어도 되겠죠.
사실 이쁜원이네는 국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요런 향긋하고 봄을 전해주는 국은 무척이나 좋아해요.
국그릇에 들어가려는 찌니의 모습을 보니 정말 맛있게 보이시죠.
좀 쌀쌀한 봄날 이렇게 향긋한 냉이 된장국으로 행복한 저녁식사를 만들어 보심 어떨까요......ㅎ
촉촉한 봄날 활기차게 시작합니다.....ㅎ
행복하세요........ㅎ
냉이무침,냉이국,냉이튀김 모두 맛있어요
걔다가 요리사도 친절하고 상큼하니까
맛은 2배가 될듯..먹고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