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료: 참게 1kg
부재료: 실파 약간, 다진마늘 2큰술, 생강 1큰술, 청양고추 3개, 양파 1/4개, 액젓 10큰술, 고춧가루 12큰술, 설탕 2큰술, 요리당 1큰술, 깨소금 약간, 참기름 약간
팁: 완전히 살아있는 게는 손질하기가 너무 무서워서 하룻동안 소주를 뿌려 냉장실에 넣어두면 비릿한 맛도 없어지고, 기운도 빠져서 손질하기가 쉽답니다.
결혼전에는 게장이나 게무침을 먹어본적이 없었답니다.
엄마가 요리는 잘 하시지만, 회종류를 제외한 생으로 드시는 음식을 별로 좋아하시지 않으셔서 아예 만드실 생각도 안하셨던것 같아요. 그래서 먹을줄도 모르고 맛도 몰랐었죠.
결혼후에 안면도에 신행을 갔었는데요, 게장, 게무침, 대하구이 등을 메뉴로 내놓으시는데, 새색시가 먹기엔 좀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먹을줄도 몰라서 손도 안댔었는데...신랑은 어렸을때부터 먹어왔던 음식이라 너무 맛있게 잘 먹더군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할머니께서 게장을 싸 주시더군요. 집에 와서 맛을 봤더니 너무 맛있더라구요.
그 이후로 맛을 들여서는, 예전의 먹어봤던 그 맛은 아니지만, 시장에 싱싱한 게가 나오면 한번씩 무쳐 먹기도 한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살아있는 싱싱한 게가 시장에 나와있길래 매콤하게 한번 무쳐 보았습니다.
1. 액젓은 넉넉하게 10큰술 넣구요...게가 많아서요.. 그 외에 나머지 양념을 분량대로 넣어 주세요...요리당을 넣게 되면 윤기가 조금 흐르면서 맛도 조금 업그레이드 되는듯해서 설탕과 섞어서 넣어 줍니다. 참기름은 많이 넣지 마시고 향만 살짝, 아주 살짝 날 정도로만 첨가해 주시면 됩니다.
2. 실파는 적당한 크기로 썰고,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강판에 간 양파, 다진 청양 고추를 양념에 골고루 섞어 줍니다. (양파를 갈아서 넣게 되면 시원하면서 덜큰한 맛이 납니다.)
3. 양념이 준비 되었으면 게를 손질합니다.
4. 게는 칫솔로 구석 구석 깨끗이 씻어 줍니다.
게는 kg당 13,000이었는데요, 손질하고보니 수북히 쌓인게 보기에도 많게 보이죠.
게는 등딱지를 분리하고, 먹기좋게 반으로 잘라 주었습니다. 암놈으로만 골랐더니 알들로 꽉 차 있더군요. 노란 알들이 보이시죠...
게장이나 게 무침 드실줄 아시는 분은 저 부분이 제일로 맛있다는걸 잘 아실거에요.
아가미도 떼어내야 하는데, 신랑이 퇴근전에 빨리 준비해 달라고해서 살아있는 싱싱한 녀석들이라 그냥 무쳐 보았어요.
6. 준비해 두었던 양념에 게를 살살 무칩니다.
밀폐 용기에 담습니다.
무친게는 바로 드셔도 맛있지만, 약 30분쯤 뒤에 드시면 양념이 베어 들어 더 맛있답니다.
시간이 좀 넉넉했으면 게의 다리부분도 칼 밑둥으로 살살 두드려 양념이 베어들게 하면 더 맛있을텐데...조금 아쉽네요.
신랑이 손으로 게를 꾸욱 눌렀더니, 많은 살들과 노란 알들이 삐져 나오네요...
게를 너무 좋아하는 신랑...저 밥도둑이 몇일이나 갈까요...
녹차빙수한 그릇 해줘야겠어요~~~윤서애미님tip좀 빌려야겠어요.^^
저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크 이웃과 정도 나누며 즐겁겠네요
저도 한번 이웃 불러놓고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