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료: 두부 1모, 멸치 ¼컵
부재료: 물 ½컵, 소금·후춧가루·녹말가루·식용유 약간씩, 양념장(간장 2½큰술, 깨소금 1큰술, 참기름 1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½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실고추)
팁: 간은 식성에 따라 맞추면 되는데요..
멸치에 짠맛이 있기 때문에 두부에 간을 하지 않아도
간장 한스푼 정도면 충분하게 간이 되더라구요~~!!
3년 전 친정오빠와 결혼한 우리 새언니는 베트남 사람이랍니다.
그런데 나이가 저보다 10살이나 어려요. 그래서인지 언니라는 말을 꺼내기가
처음에는 너무 어색하더라고요. 더군다나 외국분이라서 더욱 다가가기가 힘들었어요.
우리 새언니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말 고맙게도
저희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고 떡 두꺼비 같은 아들손자까지 부모님께 안겨드렸어요.
그래서인지 저희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답니다.
저희 부모님도 요즘 손자 재롱 보는 재미로 지내고 계세요.
그 덕에 몸도 건강해지신 것 같아 보기만해도 마음이 흐뭇해지죠
항상 새언니한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어요.
참한 성격의 우리 새언니를 보면서 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떨어져
머나먼 타국으로 시집와서 사는 게 안쓰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기특하기도 하고..그렇더라구요.
다행이 요즘 한국말도 많이 늘고 해서 동네 친구들이 많이 생겼더라구요.
저랑도 요즘 문자,통화를 얼마나 자주 하는지 몰라요. ^^
외롭지 않게 해주려고 저도 많이 신경 쓰고 있는데
얼마 전 친정엄마 생신이셔서 친정에 가보니 새언니가 골절통을 앓고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새언니가 애를 낳고 나서 몸이 많이 허약해진 것 같아요.
저한테는 아프다는 내색을 안 했는데 저도 친정 오빠가 저한테 귀뜸을 해줘서 알았어요.
타지에서 아무리 저희 가족이 있다지만..아프면 정말 서러울 텐데..
언니가 너무 안쓰럽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새언니를 위해 작지만
뼈에 좋을 만한 요리를 만들어 봤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