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 행복이를 위한 주먹밥

BY 행복주먹밥 조회 : 1,273

주재료: 뱅어포 3장, 밥 4공기, 김 3장

부재료: 참기름 1큰술, 소금 약간, 식용유 2큰술, 뱅어포 양념소스(청주 2큰술, 간장 2큰술, 설탕 2큰술)

팁: 색이 알맞게 튀겨져야 쓰지 않은 뱅어포 구운 맛이 납니다.

남편은 현재 작은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가게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차로 이동하면서 장사를 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큰 수입은 없고 하루하루가 사실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도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긴 한데..수입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남편에게만 의지할 순 없는 상황이에요.

이렇듯 힘겹게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드디어 아기가 생겼습니다.
지금은 4개월째 됐는데요. 근데 그때 제 마음은 왜 그렇게 무거웠던지..

막상 아기를 낳아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난감하고 막막하더라고요.
점점 우리의 현실이 무서워 졌어요.

그래서 우리의 사랑의 결실인 첫 아기에게
부모로써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임신 2개월째 됐을 때 아이를 지우기로 결심을 했었답니다.

그렇게 결정한후 제 마음은 하루하루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기분이었어요.
우리 남편은 또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지...
서로가 힘들까봐 내색은 못하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지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가서 초음파 검사를 하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아이가 아주 건강하다면서 머리 위치까지 알려주시더라고요.

그 얘길 듣는데 저랑 남편 둘 다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어요.
의사 선생님도 둘 다 젊으신데 이렇게 건강한 아이를
지울 순 없지 않겠냐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진료실에서 나와서 남편 손을 꼭 붙잡고 계속 울었어요.
우리 상황이 힘들다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를
지울 생각을 하다니..정말 아차! 싶은 게..정신이 다시 돌아오더군요.

그덕에 우리 아이는 지금 뱃속에서 7개월째 잘 자라고 있답니다. ^^
힘낼 거예요. 우리 아이와 남편을 위해서 ^^

참고로 태명은 '행복이'에요~^^


요리명: 뱅어포주먹밥

 

일명 '행복주먹밥'

 

뼈 째 먹는 생선만큼 좋은 요리는 없는 것 같아서

우리 행복이와 남편을 위해서 뱅어포주먹밥을 만들어 봤어요.

 

뱅어포는 잔멸치나 새우보다

칼슘함량이 높아 골다공증 예방에 그렇게 좋다고 하네요.

 

칼슘이 가득한 뱅어포

비타민D가 풍부한 김을 이용해서

뼈에 좋은 요리를 만들어봤답니다.

 


 

 

 




◆ 뱅어포는 미리 양념해서 익혀두고 2×8cm 크기로 자름.

 

◆ 김은 구워서 비닐봉지에 넣어 부순 후 밥에 넣어 참기름과 소금을 넣어 고루 버무림.

 

◆ 버무린 밥은 한입 크기로 뭉침

 

◆ 2의 밥 위에 뱅어포를 돌돌 감거나 겹으로 쌓은 후 김으로 고정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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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솜맘
    이야 100%감자!! 더욱 쫄깃하겟어요ㅎㅎ
  • 시은맘
    밀가루를 보통넣는데 이건 100%감자네요^^
  • 다솜맘
    이야 100%감자!! 더욱 쫄깃하겟어요ㅎㅎ
  • 시은맘
    밀가루를 보통넣는데 이건 100%감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