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료: 도토리묵, 삼겹살, 묵은김치
부재료: 양파, 대파, 후추, 참기름, 올리브유, 통깨
팁: 도토리묵, 메밀묵 으로도 만들수있어요.
너무 불에 오래두면 묵이 풀어지니까 적당히 데우세요.
술안주로도 최고 랍니다..
저의 고향은 경북 예천이랍니다.
이곳에 살때 산이 많아서 도토리 나무도 많았거든요. 찬바람불때면 우리 형제들 다같이 모여 산에 도토리 주우러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걸로 맛있는 도토리 묵 해주던 우리 사랑하는 엄마가 생각나네요.
엄마의 손맛그대로는 못하지만 그래도 집에서 한번씩 해먹을때 마다 어릴적 기억을 떠올리며 미소지을수 있어서 좋답니다.
집에서 묵으로 여러가지 해먹었었는데 그중에서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건 묵두루치기 였답니다.
김장김치와 삼겹살 그리고 도토리묵을 볶아서 만든 묵두루치기 정말 맛났어요.
그래서 제가 묵두루치기 만드는법을 올려보려 합니다.
요리명: 묵두루치기
재료: 도토리묵<이외의 다른 묵도 괜찮아요>삼겹살, 묵은김치, 양파, 대파, 당근, 깨소금,
올리브유, 통깨
요리법: 삼겹살을 올리브유와 후추를 넣고 볶아줍니다. 삼겹살이 익었다 싶으면 묵은김치를 넣어서 같이 볶아 주세요.
김치도 잘 볶아진것 같으면 야채를 넣어서 조금더 볶아주세요.
야채가 살짝 익었을때 도토리묵을 위에 올려주시구요. 후라이팬 뚜껑을 덮어주세요.
불은 약한불로 해주시구요. 묵을 너무 오래 불에 두면 풀어져 버리거든요. 묵이 어느정도 데워졌다 싶으면 불을 꺼주시구요. 접시에 옮겨 담으시면 된답니다.
제가 예쁘게 모양내는건 꽝이라 좀 맛없게 보이네요..ㅎㅎ
이해하시구요. 쌍둥이 키우다보니 넘 정신없이 바빠서 예쁘게 담기가 좀 힘들었답니다.
묵두루치기를 그릇에 담고 통깨 뿌려주시면 끝~
묵두루치기는 일반두루치기를 도토리 묵과 함께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요리법도 간편하고 집에서 금방 만들수 있답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먹는 방법을 모르시더라구요. 묵 하면 묵무침이나 묵밥 이런것만 생각하시거든요.
겨울엔 따뜻하게 데워서 먹는 묵두루치기가 제격인것 같아요. 밥과 함께 먹어도 좋고 비오는날 동동주 생각날때 술안주로도 좋거든요.
비가오는날 남편과 함께 동동주 한잔하려고 만들어 봤답니다.
사진은 잘 못찍었지만 맛은 좋답니다.
집에서 한번 만들어 보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