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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우리집 인절미

BY 당찬소녀 조회 : 1,691

주재료: [본문에 있어요]

부재료: [본문에 있어요]

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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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에 차례상에 올릴 인절미 밥솥으로 찹쌀 지어서

만들었어요..ㅎㅎ

 

시아버지 돌아가시고는 거의 십년 동안 한적이 없는 데 ;;;

얼마 전에 청춘불패에서 인절미 하는 모습이 방영된 적 있는 데,

그걸 보고 딸이 꼭.... 우리 집에서도 만들자고 하도

떼를 쓰길래.... 조금만 만들었어요 ㅎㅎ

 

 

집에서 하니까,

손이 좀 많이 가도 쫄깃 쫄깃 하고 맛있긴 한데,

사진으로 보니...

콩고물만 보이네요 ㅎㅎ

 

방법이 간단하기는 하지만, 노동력? 이 좀 필요해서 안 했는데,

하다 보니 돌아가신 시아버님 생각이 좀 나더라구요 ;;;

 

금방한 인절미를 참 좋아하셨는 데,

명절때 마다 차례상에 사서 올린 것도 미안하고

며느리사랑은 시아버지라고 참 귀여워 해 주셨는 데...

돌아가셨지만, 오랜만에 좋아하시는 음식 만들어 드리니..

죄송스럽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재 료 는

 

불린 찹쌀 (종이컵)4컵 반

소금 1/3 숟가락

설탕 2 숟가락

콩고물

 

 

 

찹쌀 7시간 이상 불렸어요.

그리고,

밥솥에서 만능찜 기능으로 2번 했어요.

소금이랑 설탕도 넣구요.

 

물 평소보다 많이 붓구요..

 


찹쌀을 떡 처럼 만들어야 겠죠.

우리 집은 마늘 찧는 절구를 이용해서 했습니다.

 

별 방법 있는 건 아니구요.

찹쌀에 딱 달라 부티 않도록

절구에 물 묻혀 가면서

 

우리 집은 약 한 시간 정도 했어요.

팔도 아프고 시간이 지날 수록 떡~~~ 이라 힘들어요.

 

그래서 가족들 끼리 돌아가서면서

아주 지대~~로 떡을 만드는 중입니다.

 

우리 막둥이도 한 몫...ㅎㅎ

 

할아버지 사랑 제일 많이 받은 우리 큰딸도 ....

 

언제까지가 아니라, 밥알 느낌 하나도 없을때 까지

떡 느낌이 될때까지..

 

 

 

콩고물은 마트에서 파는 거 이용했어요.

콩고물 위에 찹쌀 올리고 모양 잡아 주면서 콩고물 묻히고

칼 대신에 접시로 잘라주세요.

 

전 반은 자르고 반은

차례에 쓸 요량으로 길게 만들었는 데,

파는 것 처럼 긴 인절미가 6개 정도 나왔어요.

 

 

 

콩고물을 많이 묻혔더니,

사진 찍고 보니.. 그냥 콩고물 사진 같네요 ㅎㅎ

 

 




 

파는 것 처럼 예쁘지도 않고

팔 아프고 시간 많이 걸리고 하는 건 사실인데..ㅎㅎ

가족들 끼리 설 명절에 함께 떡 만드는 것도

꽤 즐거운 추억인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