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의 별미 '올갱잇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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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 올갱이, 근대, 부추,된장

부재료: 대파2개, 들기름

팁: 올갱이는 본래의 맛이 쌉쌀하다. 쌉쌀한 것이 싫으면 달큰한 맛이 나는 시금치를 넣어 끓여도 좋다. 영동사람들은 쌉쌀한 본래의 맛을 즐긴다. 수제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밀가루반죽에 올갱이살을 넣어 손으로 치대어 수제비를 떠 넣어도 맛있다. 시원하게 즐기고 싶을 때는 수제비를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충북 옥천이나 영동지역은 지역적으로 넓은 하천이 많아 올갱이가 많이 서식하고있어 장터나 시장골목마다 '올갱이국'집이 많다. 올갱이 살과 고추장을 풀어 부친 '올갱이장떡'도 인기 메뉴 중의 하나로 애주가들의 술안주로 안성맞춤이다.

더운 날 펄펄 끓는 올갱이국 국물에 밥을 말아 한 그릇 후딱 비우고 나면 목덜미에 땀이 줄줄 흐르면서 아주 시원해진다. 여름에는 '이열치열'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이 속도 편하고 좋다.
올갱이국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음식이지만 올갱이는 여름이 제철이다.

<올갱잇국 재료>

올갱이 1kg / 물  적당량(가족수에 따라 조절)  /아욱150g / 부추150g/ 근대150g/ 대파 2개/ 마늘 약간(된장의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마늘을 안넣어도 좋다) /

들기름 한숟가락/된장 3숟가락

 

1. 먼저 살아있는 올갱이를 함지박에 넣고 박박 문질러 불순물을 제거한 뒤 깨끗한 물에 담가두어 해캄을 토해내게 한다.

 

2. 된장 푼 물을 팔팔 끓인다.

 

3. 올갱이는 깨끗이 씻어 바구니에 담아 물이 담긴 함지박에 포개놓는다. (이렇게 해놓으면 올갱이가 냇물인 줄 알고 못을 쭉 빼고 나온다. 그럴 때 팔팔 끓는 물에 넣어야 속을 빼내기 쉽다.

 

4. 팔팔 끓인 올갱이를 건져 이쑤시개나 바늘 등 뾰족한 것으로 속을 빼낸다(쉽게 속을 빼는 요령은 속을 빼낼 때 올갱이의 딱딱한 껍데기를 몸의 생긴 모양에 따라 빙 돌려주면 된다.)


5. 빼낸 올갱이 살과 야채(아욱, 근대, 부추, 대파)를 된장국물에 넣고 들기름을 한숟가락 넣어 한소끔 끓인다. 들기름은 물과 잘 섞이고 시원한 맛을 낸다.

 

6. 끓인 올갱잇국은 펄펄 끓을 때 그릇에 담아 상에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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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갱잇국-쌉쌀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