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양애무침

BY 비바리1 조회 : 4,057

주재료: 양하 300g

부재료: 집간장1, 소금1t, 참기름1T, 깨소금,

팁: 향이 매우 독특 하므로 아주 간단하게 무치는 것이 양애의 특성을 가장
잘 살려주는 조리법이라 하겠다...

나물로는 기한이 매우 짧지만.
간장물을 달여 장아찌를 담아두면 1년이상 먹을 수 있다.


힘들고 가난했던 시절 요맘때면 밭일하고 돌아온 우리 식구들에게 (이웃들도 마찬가지)
양애(양하)는 마땅한 반찬이 없는 가족들에게 반찬거리 걱정을 덜어주었던 고마운
식물이었다.어머니께서는 활짝 핀 잎사귀를 뜯어서 떡을 치는데 시루밑에 깔아서 떡을 쪄
주시기도 하셨다. 이렇게 하면 떡 전체에 향기가 향긋하다.
또 고기와 양애를 번갈아 꼬치에 꿰어서 적을 만들기도 하고, 주로 살짝 데쳐서 나물로
많이 먹었지만 양이 많을때는 장아찌를 만들어 두었다가 국도 없이 맹물과 보리밥에
함께 먹으면 그렇게 맛이 좋았다.



땅에서 나오는 어린 봉우리를 톡톡 꺾어다가 양애전을 부치면 그 향긋함이 온몸을 감쌌다.
양애는 (양하)는 향이 진하여 고기와 채소, 나물류등 어떤 재료와 조리를 하여도 궁합이 좋다.
양애가 요리에 들어가면 음식의 맛과 풍미를 살려내고 없던 입맛도 땅기게 하는것이 양애끈의(양하) 특성이다.



또 하나의 기억으로는 어느 정도 자란 여린순은 (마치 그 모양이 울릉도 명이나물과 같음)
칼로 슥슥 베어다가 소금물에 데쳐서 양념된장에 그냥 콕콕 찍어 먹어도 향긋향긋 맛있었다.
그랬던 추억속의 양하가 (양애) 새삼 오랜 고향 친구를 만난듯 휴가 중 감포5일장에서 내게로 다가온 것이다.
지금 그 맛 그 향취를 아는이 얼마나 될까?




오래전의 추억을 떠올려보며 무쳐먹었던 양애!
이젠 도심의 시장에서는 구경하기 힘들고 시골 오일장 골목길 난전 할머니들 틈에서나 겨우
볼 수 있을 정도로 귀하다.다시 양애가 먹고 싶어 근방에서 찾으니 안보인다.
몇 년전 늦은 가을날.`~~
여름휴가 겸 감포 감은사지와 문무대왕릉을 보고 감포시내의 재래시장을 우연히 지나다가
이 양하를 파는 할머님을 만났다..어찌나 반가웠던지.."와`~이거 양하네예`~~"
그랬다..할머니께서는 "젊은 새댁이 이걸 우째 아누..아무도 몰라 팔리지도 않고
이젠 집에 드갈락 캤드니...잘 되었구먼.."
이라시면 떠리미로 아주 싸게 주셨다..

손바닥처럼 활짝 핀 양하잎은 푹 쪄서 쌈을 싸 먹었던 기억도 난다.




 

 

 

 

무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양하는 향이 진하므로

파, 마늘 같은 양념은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1,팔팔 끓는 소금물에 데쳐서 2~4등분으로 쪼개어 

2,소금, 집간장, 참기름, 깨 등으로 조물조물 무치면 된다.

 

새콤달콤하게 초장으로 무쳐도 되지만

 깔끔한맛과 특유의 향을 음미하려면 역시

전자쪽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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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하는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이고 심장병, 환혈작용, 진통, 건위,

진해, 결막염,거담등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입맛 없을 때 식욕을 돋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