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들이 반한 파인애플볶음밥

BY 비바리 조회 : 1,218

주재료: 밥2공기, 파인애플1개,

부재료: 완두캔,피망색깔별로 조금씩,새우6마리, 소금,포도씨유
달걀1~2개

팁: 아이들은 호기심천국이에요
식상한 요리에는 금방 싫증을 내드라구요.
우선은 눈으로 호감을 자극해 보세요.
금방 달려들어 맛있게 먹기도 하고 마음도 열어요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가면 조카들이 왠지 서먹해 합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제일 자신있는 요리로 조카들 입맛은 물론
마음까지도 사로잡아 버립니다.


 

고향이 제주도 이다 보니 집에 갈 수 있는 기회라고는 일 년에 한 두 번이 고작입니다.

부모 형제야 가도 늘 반갑고 살갑게 대해 주지만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는 어린 조카들은

아무래도 몇 개월  만에 보는  이모나 고모가 첫날에는 낯설고 서먹서먹 하기만 합니다.

며 칠 지내면서 슬슬 친해져야 하는데, 다 전략이 있습니다.

 

그래도 제일 자신 있는 것은  학교  갔다 오면 중간 간식을 먹이고 다시 학원으로 보내야 하는데 그 타임을 적절히 이용하는 겁니다.여동생네 아이들은 이모니까 처음부터 반기고 달려들지만 왠지 남동생네  두 아이는 아직 더 어리다 보니 고모의 마음을 잘 몰라주어 친해지는데 좀 더 많이 노력을 하여야 합니다.ㅎㅎ

아버지 칠순이 있고 해서 내려갔을 때도 형제들 집을 두루 다 거치고 막내네 집에 갔을 때입니다. 슬슬 피하기만 하던 조카 녀석에게 

 "고모가 우리 용우 주려고 파인애플 볶음밥 했다?"

"얼마나 예쁘고 맛있는지 몰라" 

"봐  여기 ..완두콩도 있다? 새우도 있고 "

새우란 말에 이 녀석이 눈이 똥그래 집니다.

"고모 정말이에요?"일단은 친해지기 전략에 성공한 셈입니다. 흐흐흐

숟가락 들고 먹어 보더니 진짜 맛있다고 파인애플에 담아준 볶음밥을 몽땅 다 비우고

태권도 학원 다녀오겠다고  신이 나서 내려갑니다.

"고모 저녁에도 뭐 만들어 줄거에요?" 이러면서요.

아이들은 역시 새롭고 신선하고 알록달록 한 요리를 좋아하나 봅니다.

아이를 키워 봤어야 잘 알텐데 조카들을 만나면 이럴 때는 머리  좀 굴려야 하거든요.

만드는 법도 무지 간단합니다.


 

** 만들기 ***

 

1, 밥은 밥통에 것을 준비하거나 고슬고슬하게 지어요.

2, 파인애플은 길게  이등분 하여 과일칼로  사각형이 되게 안에 과육을 도려내어

겉은 그릇으로 사용하고 과육은  적당량 잘게 깍둑 썰어 볶음밥 재료로 씁니다.

3, 피망과 파프리카는 자잘 자잘 하게 다집니다.

4, 끓는 물에 완두캔을 2큰술 넣고 얼른 건져서 헹굽니다.

새우도 같은 방법으로 데쳐 냅니다.

 

   

   

5,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걀부터 휘휘 저으면서 얼른 볶아 옆으로 밀치고 새우과

과육도 볶아요.

6, 밥과 , 피망, 파프리카를 넣고 볶습니다. 곧이어 데쳐낸 완두를 넣고 마저 볶습니다.

7, 피망을 넣고 다시 뒤적이며 얼른 볶아서 소금으로 간을 하고  파인애플 그릇에

 예쁘게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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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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