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으로 요리

BY 16년동안 조회 : 1,064

주재료: 어느나라 콩으로 만든지 미확인 된 청국장과 참치캔

부재료: 마가린에 튀긴 돼지기름

팁: 재료준비: 슈퍼에서, 어린이 주먹만한 크기의 청국장을 산다.
중국산이거나, 아프리카산 콩이거나 상관없다.
참치캔도 구입한다. 카레맛이나, 짜장맛으로 산다.
싼 마가린을, 작은포장으로 산다.
단골 정육점에 가서, 돼지기름 조금만 달라고 한다. 공짜로.
시간이 넉넉할때 마가린에 돼지기름을, 볶아 준비한다.
요리도구: 발암물질이 폴폴 풍겨 나오는... 다 타서, 코팅이 벗겨진 중국산 뚝배기.
요리순서: 1. 수돗물을 쉽게 받아, 뚝배기에 쉽게 넣는다.
2. 1의 수돗물에, 마가린에 볶아둔 돼지기름을 넣고 느글느글 끓인다.
3. 2에 참치캔을 넣는다. 카레맛도 좋고, 짜장맛도 좋다.
참치와 돼지기름이, 뒤섞여 빠글빠글 끓기를 기다린다.
4. 마지막으로, 준비한 청국장을 으깨지말고, 넣어서 끓이다 만다.
*오래 끓이면, 청국장 냄새때문에 돼지기름, 참치캔의 냄새가 사라져,
요리의 특징을 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5. 끝.
남편이 한숫가락 먹고, 맛에 화가 나서, 차라리 나가서 야식을 사 먹겠다며 격분하면,
요리에 담긴, 깊은 뜻을 조근조근 설명한다.
" 당신, 몰라서 그러는데... 밖에서 사먹는 음식의 대부분은, 국적불명의 장으로 만든거야.
그래도, 나는 유통기한 안 지난 청국장을 샀어. 콩은, 어느나라 콩인지 모르지만.
그리고, 맛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어.
인도카레맛, 중국본토짜장맛, 해물맛, 사골맛등등. 속임수지.
맛을 만들기 위해, 뭐를 넣었는지는 만든사람만 알겠지. 몸에 좋을리 없지.
기름도 그래. 트렌스지방덩어리로 고소하게 볶으면, 정말 죽이는 맛이지. 먹다 죽는거야~
자꾸 그렇게 야밤에 야식중독 걸려서, 외식해봐야 좋을 거 하나도 없어.
돼지기름처럼, 기름에 튀겨도 절때로 녹지 않는, 당신의 뱃살만 남을 걸?
맘대로 하셤~ 내, 배도 아닌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도 난 몰라. "

밤에 야식 원츄~ 하는, 남편이 걱정이다.
내가 요리를 너무 잘 하나? 결코, 아니다.
야식은 습관이다. 좋은습관인가? 결코, 아니다.
그렇다면, 어찌하나?
한숫가락만 먹어도, 도저히 못 먹게 만들어야 한다.
진정한 사랑으로, 남편을 야식의 갖가지 피해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남편이여~ 사랑하노라!
그러니, 야식을 멀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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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꽃
    이거 제 레시피 도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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