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료: 삼색나물 밥 먹다남은 동그랑 땡

부재료: 참기름 약간 고추장

추석을 준비하면서 꼭 준비해야 하는 나물중에 삼색나물, 이번엔 울아들이 " 엄마 근데 왜 삼색나물이야 ? . 색깔만 세가지 나면 돼? " 하길래 없는 지식 동원해서 삼색나물을 왜 올려야 돼는지 어원까지 설명해줬더니 새삼스레 똑똑하다고 감동 " 시금치는 잎파리 식물이라 미래 즉 자손을 뜻하는 거구 도라지는뿌리식물 조상을 뜻하는 거구, 고사리는 줄기식물 현재의 부모 즉 엄마,아빠야 " 그러면서 저도 잊고 지냈던 뜻을 생각했어요 그릉데 이렇게 힘들게 만든 나물을 제사지내면 안먹어요 아까워서리 모두가 같이 너무나 비싼 채소도 먹을 수 있어서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식탁위에 올라갔었던 삼색나물과 동그랑 땡 그리고 고추장을 준비합니다

돌솥에는 참기름을 여기 저기 골고루 발라주면 됩니다

참기름 바른 돌솥에 밥을 깔고 삼색나물을 둘러주고 그 위에 먹다남은 동그랑 땡을 잘라서 소복히 얹어줍니다

삼색나물 위에 고추장과 참기름을 한번 둘러준 다음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좀 많이 나고 타닥 타닥 소리가 날때까지 가열하면 끝입니다

그럼 야채를 죽어라 싫어하는 아들과 신랑에게 돌솥밥으로 삭 포장해서 차려주면 의외로 잘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