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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남편이 닭다리를 한봉지 가득 사가지고 왔지 뭐예요.
맵지 않고 맛있는 닭요리를 부탁하더군요.
주문만 하면 짜잔~하고 내놓는 요리자판기인줄 아나봐요^^;
닭다리 몇개는 어젯저녁에 소금 후추만 뿌려서 오븐에 노릇하게 구워먹었구요,
오늘은 이 닭다리들로 불고기를 만들어서 산사춘과 함께 했지요.
우정욱선생님의 '맑은날, 정갈한요리'에 소개된
닭불고기를 꼭 한번 만들어보리라 마음먹었었거든요.
닭다리살은 퍽퍽하지 않고 쫄깃해서 제가 좋아하는 부위중 하나예요.
거기에 달콤짭쪼름한 양념을 넣어서 구워냈지요.
누룩으로 발효를 시켜 맑고 새콤달콤한 산사춘과 궁합이 참 잘 맞았어요.
오랜만에 남편 입맛을 살려준 닭불고기,, 만들어볼까요?
.. 재료 ..
닭 다리살(뼈를 발라낸 살) 500g, 재워둘 우유 적당량
양념장 - 간장 2Ts, 매실청 1/2Ts, 산사춘 1+1/2Ts, 설탕 1+1/2Ts, 깨소금 1/3Ts,
다진파 1Ts, 다진마늘 1Ts, 참기름 1/4Ts, 후춧가루 약간
우유에 20분정도 담가서 누린내를 제거해줍니다.
우유에 담가둔 닭고기를 흐르는 물에 씻어서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그런다음 힘줄을 잘라내주고, 한입크기로 썰어서 준비해주세요.
양념재료는 모두 섞어서 준비해두시구요.
한입크기로 썰어둔 닭고기와 양념장을 고루 섞어서 30분정도 재워둡니다.
팬을 달구어서 닭고기를 넣어주고,
중약불로 가끔 뒤적여가면서 익혀주세요.
양념국물이 거의 없어질때까지 노릇하게 구워주시면 닭불고기 완성이예요.
겉면이 살짝 바삭하게 되어서 또 다른 맛을 느낄수 있어요.
기호대로 조리해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양념이 고루 스며들어서 간장색이 나는게 정말 맛나보이지요?
닭다리살이 없으시면 다른부위를 이용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부위마다 다른 식감, 다른 맛을 내줄것 같은 녀석입니다.
베이비채소에 새콤한 이탈리안 드레싱을 뿌려서 같이 곁들여봤어요.
닭불고기만 그냥 먹는것보다
새콤한 드레싱의 샐러드를 곁들여 먹으니 맛이 훨씬 좋습니다^^
단맛이 거의 없고 새콤상큼한 맛의 이탈리안 드레싱은
가족모두 좋아하는 드레싱이예요~
익히지 않은 야채를 잘 먹지않는 딸아이도 이렇게 주면 잘 먹지요^^
다음에 손님을 초대할때 이 요리도 꼭 상에 올려봐야겠어요.
샐러드랑 같이 올려놓으니 색감도 좋고, 맛도 참 좋거든요.
그리고 식어도 그 맛이 많이 떨어지지 않는 요리라서 손님상에 제격일것 같아요.
닭고기중에서 닭다리살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남편,,
어제 오늘 닭다리요리에 마냥 즐거운가 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