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조개, 우리밀,달걀,마늘,참기름,액젓,청양고추
점심 바로 전이었는대도 배가 고프다며 맛있는걸 해달라고 요구하는 남편..
냉장고에 넣어둔 냉이와 조개를 꺼내서 냉이조갯살전을 부쳐줬어요^^;
향긋한 봄내음이 입안 가득 고이는게 얼마나 맛있었는지 몰라요~
쫄깃한 조갯살도 잘 어울렸구요.
사실 조개는 순두부찌개를 해먹으려고 사왔었는데,
이젠 순두부만 남았으니 뭘 만들어 먹어야 할까요?
.. 재료 ..
조갯살 50g, 냉이 50g, 우리밀중력분 40g, 물 60~70cc, 소금 적당량, 달걀 1/2개, 식용유 적당량
조갯살 밑간 - 마늘 1톨, 참기름 1/2ts, 액젓 1/4ts, 청양고추 다진것 1개분량
초간장 - 진간장 1Ts, 물 1Ts, 설탕 1/2ts, 식초 2ts
조갯살을 준비하셨다면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서 물기를 빼주시구요,
조개는 엷은 소금물에 해감한뒤, 껍질을 벌려 살만 발라내주세요.
그런다음 물에 흔들어 씻어서 물기를 빼주세요.
마늘과 청양고추는 다져서 준비해주세요.
조갯살에 밑간 재료를 모두 넣어서 조물조물 해주세요.
냉이는 흙을 제거하고 지저분한 잎을 떼어낸 후 씻어서 물기를 빼줍니다.
물기가 빠지면 2~3cm길이로 잘라서 준비해두세요.
잘라둔 냉이를 넣고 반죽과 섞어줍니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둘러주고 냉이가 들어간 반죽을 떠 얹어주세요.
그 위에 양념한 조갯살과 달걀물을 조금 부어준뒤 앞뒤로 노릇하게 익혀줍니다.
큼지막하게 한장으로 부쳐볼까 하다가
남편이 한장 다 들고 먹을까봐서 조그맣게 부쳐봅니다.ㅎㅎㅎ
우왕~~ 이렇게 맛있고 향긋한 녀석인줄 알았다면 진작에 만들어 먹을껄 그랬어요~
짤깃하게 씹히는 조갯살이 있어서 더 맛있어요.
저도 남편도,, 매콤한걸 좋아해서 청양고추를 한개 더 넣어줬더니
그 칼칼한 맛이 참 좋습니다.ㅎㅎ
이 냉이는 친정 엄마께서 여기저기 다니시면서 캐오신거예요.
손이 무척 빠르신 분이라서 엄청나게 캐셨을텐데,
그 많은 양을 다듬고 씻어서 저에게 몇봉지 건네주셨어요.
엄마의 그 마음을 감히 누가 흉내낼수 있을까요~~
두배로 맛있게 드실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