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

20년 전 오늘은 딸아이가 우리가족에게 큰 기쁨을 준 날이랍니다.

소영아! 생일 축하해~~

딸아이가 엊그저께 대학생이 된 것 같은데 대학생활을 한지도 벌써 1년이 흐르고 있네요.

자기 할일을 잘 알아서 하는 딸아이...

생일날 아침에 시원하고 깊은 맛이 좋은 미역국과 따뜻한 밥을 지어 주려고

어제 동네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쇠고기 사태와 미역을 사 가지고 왔어요.

시원하면서도 담백하고 깊은 맛이 좋은 미역국을 끓여주면 딸아이가 맛있게 먹겠지요.

국물 맛이 진한 미역국은 우리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국이기도 하고요.

시원하고 깊은 맛이 좋은 쇠고기 미역국~~

1. 쇠고기 사태는 끓는 물로 한번 튀긴 후 끓는 물에 넣고 푹 삶아 준 다음 건져 내어 식힌 후 기름기를 제거하고 고기 결대로 찢어 줍니다.

쇠고기 사태는 쇠고기 부위 중 국거리용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부위로 소의 앞다리와 뒷다리의 오금에 붙은 정강이살 고기이라고 합니다. 양지와 같이 힘줄이나 막이 많이 섞여 질기지만 반면에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면서 깊은 맛이 난다. 고기의 결이 곱고 풍미가 좋으며 장시간 물에 넣어 오래 익히면 연해져서 먹기가 좋아진답니다.

3. 불린 미역은 박박 문질러서 씻은 후 적당한 크기로 뜯어 주고 흐르는 물에 헹군 다음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6. 쇠고기 미역국을 대접에 담아냅니다.

딸아이 생일날 아침에 쇠고기 사태와 요오드가 풍부한 미역으로 국물 맛이 시원하면서도 담백하고 깊은 맛이 좋은 쇠고기 미역국을 끓여서 챙겨 주었더니 딸아이는 맛있다고 하면서 쇠고기 미역국 한 그릇을 다 비웠더라고요. 

딸아이는 미역국을 끓여 준 엄마한테 고맙다는 말을 전하더라고요.

소영아!

지금처럼 너의 꿈을 향해 열심히 생활하고 건강했으면 한다.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면 방학 동안에 운동하는 거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다시 한 번 너의 생일을 축하해~~ㅎㅎ

저녁에는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고 했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늦지 않게 들어오렴..^^

풀향기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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