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 굴 외
시장을 지나가는데...오랜만에 단골집이 문을 열었더라구요.
신선한 수산물과 농산물을 직접 받아와서 판매를 하는 가게인데요,
특히 미더덕과 굴은 정말 싱싱한 것만 판매하는 곳이라 단골집이 된 곳이에요. ^^
굴이 어찌나 탱글탱글하게 보이던지...저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추고 5,000원어치 구입을 했어요.
봄나물인 달래와 함께 무쳤는데요...
향이 진한 굴과 매콤한 맛이 느껴지는 달래가 무척이나 잘 어울리더라구요.
굴은 옅은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씻어 헹군 후, 물기를 뱄어요.
살짝 데쳐서 무치면 수분이 덜 나오는데요,
굴의 향이 진하고 싱싱해서 그냥 무쳤어요.
볼에 고춧가루, 다진마늘, 다진 대파, 설탕, 약간의 소금, 액젓, 식초를 넣고 골고루 섞었어요.
채를 썬 양파와 송송 썬 달래를 넣고 양념에 먼저 버무리고,
물기를 뺀 굴을 넣고 살살 버무렸어요.
깨소금 뿌려 반찬 용기에 담았어요.
굴은 겨울에 향이 더 진한줄 알았는데...
이번 굴은 정말 덜큰하면서 향이 진해 그냥 회로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봄나물인 달래가 더해져 봄의 맛이 2배가 되었던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