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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더위엔 삼계백숙으로 맞불작전

BY 그루터기 조회 : 2,438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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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추운것도 싫지만

더운건 추운것보다 100배는 더 싫어라 하는 맑음입니다.

끈적끈적 불쾌한 땀도 싫고

요기조기에서 뭔가가 부패되는것 같은 냄새도 싫고

더위에 지쳐 축 늘어진 몸과 맘도 싫고...

누구는 피할 수 없음 즐기라 하지만

저는 더위만큼은 도저히 즐겨지지가 않더이다.힝~

해서,,,

이른 더위엔 이른 보양식으로 맞불작전을 펴는것이 쵝오다란 생각에...ㅋ

닭한마리를 구입해 닭요리 몇개 해묵었습네당.

"더위야 물럿거라!!" 하믄서..ㅋㅋㅋ

 

 

 

 

 

 

 재 료

 

* 삼계탕, 닭백숙 - 중닭 1마리, 인삼 한뿌리, 대추6알, 생밤 5알, 알마늘5개, 물적당히, 대파썬것 조금, 들깨가루 적당히, 소금 약간

 

* 채소닭죽 - 불린쌀 2컵, 닭육수 10컵, 양파(소)1개, 표고4장, 당근 한토막, 부추 적당히, 소금

 

 

 

 

 

닭은 깨끗이 씻고...

쌀은 미리 씻어 불려둡니다.

인삼, 대추, 마늘, 밤도  준비해주시구요.

 

닭 뱃속에 쌀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닭이 거의 잠길만큼의 물을 부은후...

 

 

 

 

압력솥에 넣고 익혀줍니다.

닭요리를 할땐 일반솥보다 압력솥을 이용하면 시간이 단축되는거

다들 아시지요??ㅎ

압력솥 추가 돌면 중간불로 줄이고 10~15분정도 더 끓이면

보들보들 야들야들한 닭요리 완성입니다.

(압력솥마다 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닭이 익는동안 채소닭죽에 사용할 야채도 준비해주세요.

버섯, 양파, 당근은 굵게 다지고

부추는 3cm정도의 길이로 썰어주었어요.

 

 

 

 

이렇게 해서 저만의 삼계탕 완성입니다.

저는 영계를 사용하지 않고 중계를 사용했구요.

닭뱃속은 인삼,밤, 대추, 마늘만을 넣어 꽉 채웠어요.

 

삼계탕을 드실땐,,,

선택사항이지만 들깨가루 한큰술 수북히 뿌려주면 더 고소한 삼계탕의 맛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들깨가루 외에 파도 종종 썰어 올려주고...

부족한 간은 소금간으로...ㅎ

 

그런데,,,

요렇게 만들어놓고 포스팅용 사진을 열쒸미 찍고 있던 중,,,

현관벨이 룰라랄라 샬라샬라~~~ 울리길래 나가보았더니

울부부가 이동네 와서 유일하게 사귄 옆동 할머니께서

낼부터 며칠은 여행을 가서 집을 비울꺼란 말씀과 함께

방금 텃밭에서 따온 거라며 상추랑 쑥갓을  한봉지 가득 안겨주시지 뭡니깡!?!ㅎㅎ

 이틀전 제가 대단치도 않은것 몇개를 챙겨드렸더니 맘이 편치 않으셨는지

부랴부랴 채 자라지도 않은 상추를 잔뜩 뜯어오셨어요.

제가 절대 부담 갖지 마시라고 말씀 드렸건만

할머니맘은 또 그렇지 않으셨나봅니다.

고맙기도 하면서 괜히 할머닐 힘들게 해드린건 아닌가

이런저런 오만가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울남푠,,,

아주 천진난만한 얼굴로  상추 본김에 삼계탕으로 먹지 말고

닭백숙으로 묵자고...ㅋㅋ

 

 

 

 

고럼여 고럼여~

누구 말씀이신데???

암요 암요!!

바로 대령하겠습니다!!ㅋㅋ

 

닭백숙이 뭐 어렵나요??

삼계탕용 닭을 국물에서 건져 뱃속 쫙~ 갈라주면

닭백숙이지욤!!ㅋ

맞쟎아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쌈장 언능 만들어서

할머니가 주신 상추에 닭고기살이랑 쌈장 올려 쌈으로 먹었더니

개운하면서 구수하니 정말 맛있었어요.

 

역쉬 닭요리에는 인삼(수삼)이 넘 잘 어울리는듯 합니다.

닭노린내도 잡아주고

인삼(수삼)향도 솔솔 나는것이 훨씬 더 맛있거덩요.

물론 영양적으로도 훌륭해서 완전 보양식인건,,,

울나라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구여~ㅎㅎ

 

 

 

 

닭백숙 먹는 동안 채소닭죽도 만들었는데...

 

닭백숙의 퍽퍽한 닭가슴살을 조금 뜯어서 적당히 찢은후

 닭 삶은 육수에 미리 준비한 불린쌀, 표고, 당근, 양파등과 함께 넣고

역쉬 압력솥에 끓여 채소닭죽을 만들어주세요!!

 

추가 울리면 중간불로 줄여 10분 정도 더 끓인후 불을 끄고...

(압력솥마다 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압력이 빠지면 뚜껑을 열어 부추를 넣고

 중간불에서 1~2분 정도 골구루 저어주면 채소닭죽 완성입니다.

 

 

 

 

이미 닭백숙을 먹은 상태라 배는 부르지만

요 채소닭죽도 포기 하지 못하는지라...

 

 

 

 

울부부 그저 열쒸미 먹어주었네요.

"죽도 증말 맛있다!!" 하믄서...ㅋㅋ

 

 

 

 

이렇게 닭한마리로 다양하게 요리를 해묵었으니

돌아오는 초복까지 울부부는

"더위야 덤빌테면 덤벼봐라!!"할려구여~ㅎㅎ

 

늘 건강하시길 바라며 오늘도 스마일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