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 1단(+ 굵은 소금 4큰술), 양파 1/2개, 감자 작은 것 3개, 배 1/2개, 청고추 or 홍고추 2개, 쪽파 4~5개, 김칫국물 : 물 14컵, 마른 고추 5개, 홍고추 3개, 고춧가루 1큰술, 굵은 소금 1큰술,
고운 소금 2큰술, 멸치액젓 2큰술, 설탕 3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생강 1/2큰술
며칠 전에 열무물김치를 담가보았습니다.
일반적인 밀가루풀이나 찹쌀풀이 아니라
삶은 감자를 이용한 열무물김치 만드는 법을 배웠었는데
직접 담가보니까 오호~ 제가 담궜지만 꽤 맛있네요.^^
그래서 레시피를 함 공유해볼까 하고 올릴려구요.
- 재 료 -
열무 1단, 굵은 소금 4큰술 : 레시피에 나와 있는 절이는 소금양이나 양념의 양은
다 다듬은 열무의 양이 1Kg 이 되는 것을 기준으로 되어있는데
제가 사다가 다듬어서 해보니까 열무 1단에 1.2~1.3kg 정도 나오더라구요.
그러니까 다듬어서 저울이 있으시면 달아보시고 해보시면 적당히 가감하시는 게 좋을 듯 싶어요.
함께 넣을 재료 : 양파 1/2개, 감자 작은 것 3개, 배 1/2개, 청고추 or 홍고추 2개, 쪽파 4~5개
김칫국물 : 물 14컵, 마른 고추 5개, 홍고추 3개, 고춧가루 1큰술, 굵은 소금 1큰술,
고운 소금 2큰술, 멸치액젓 2큰술, 설탕 3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생강 1/2큰술
먼저 열무의 잎부분 중 시든 부분은 뜯어내고 뿌리는 칼로 조심스레 벗겨주세요.
그리고 나서 4~5cm 길이로 잘라주세요.
뿌리부분이 두꺼우면 2~4등분 칼집을 내어주시면 된답니다.
다 다듬었으면 소금을 켜켜이 뿌려 2시간 정도 재워두세요.
재우는 동안 한두번 위아래를 섞어 고루 재워지도록 해주세요.
김치를 담글 때 굵은 소금으로 재우는 이유는
굵은 소금엔 미네랄 성분이 남아있어 세포 내의 물기를 빼주면서 세포벽은 단단하게 해
오랫동안 김치가 무르지 않도록 해주는 반면
그냥 소금은 세포벽을 상하게 해 금방 무르게 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니 꼭 굵은 소금으로 재우도록 해주세요.
이제 열무를 절이는 동안 감자는 삶아놓으세요.
이 부분은 사진을 미쳐 못 찍었지만... 감자는 다 삶으실 줄 아시죠? ^^
그리고 나머지 재료들은 사진에서처럼 썰어놓으시면 된답니다.
양파와 배는 채썰고, 파는 열무길이에 맞춰서 썰고, 고추는 어슷 썰어놓으시면 돼요.
열무가 다 재워졌으면 흐르는 물에 잘 헹궈주세요.
그리고 체에 받쳐 물기를 빼주세요.
김칫거리를 재운 후 물에 헹굴 땐 떨어지는 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해주세요.
직접 닿아서 야채를 자꾸 때리면(?) 야채에서 풋내가 많이 나서 나중에 먹기 안 좋다고 하네요.
많은 양을 하실 땐 수도꼭지에 호스를 연결해서 물 속으로 넣어 아래에서 물이 올라오도록 해주시면 된답니다.
물기를 뺄 동안 분량의 양념 중 물은 2~3컵만 넣고 다 함께 믹서기에 넣어 갈아주세요.
그리고 체에 받쳐 김칫통에 내려주세요.
감자가 들어가 있어 걸쭉하기 때문에 그냥은 잘 안 내려가니까
남겨두었던 물을 한컵씩 부어가며 최대한 양념을 걸러주세요.
이렇게 체에 받쳐 양념을 한번 내려주시면
나중에 국수나 냉면 말아 드실 때 따로 국물을 걸러주시지 않아도 되어서 좋더라구요.
처음 한번만 번거로우시면 되니까 수고스럽더라도 걸러주세요.
김칫국물을 다 내렸으면 준비한 재료들을 모두 넣고
하룻밤 실온에서 익혔다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시면 된답니다.
+
이렇게 평일에 담가두었다가
일요일 낮에 무척 날이 덥길래 점심에 가족들과 함께 간단하게 냉면 삶아 말아먹었답니다.
냉면을 삶기 전 국물만 따로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다 삶은 후 살얼음 언 국물을 끼얹어드시면 더 시원하고 맛있어요.
그런데 제 껀 사진 찍는 동안 얼음이 서서히 녹아버렸네요.
그래도 조금 얼음이 남아있는 거 보이시죠? ^^;;
더운 여름... 열무물김치와 함께 시원하게 보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