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

어제 제가 신경성 위염으로 병원 신세를 졌답니다.

제가 아프면 남편은 시판용 전복죽으로 끝을 내지만...

전 오늘 남편을 위해서 쇠고기 은행 영양죽을 끓여 주었습니다.

오늘 남편이 아산병원에서 누워서 난 사랑니를 뽑는 수술을 받았거든요...

쇠고기 은행죽 끓이기

 

2-3일은 죽을 먹어야 할 것 같다고 합니다.

늘 생각하지만 난 참 예쁜 마눌~~ ㅋㅋ

요즘 몸무게가 자꾸 줄고 있는 남편이기에.. 쇠고기도 듬뿍... 은행도 넣고..

영양의 균형을 생각해서 시금치도 넣어 주었습니다.

남편이 치과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쌀과 은행, 시금치를 되되록이면 믹서에 갈아서 후루룩 마시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울 아이들 색깔 보더니.. 저리 치우라고 하더라구요. ㅋㅋ

맛있는데...

하여간 초록색이 들어가면 다 맛없는 줄 아는 울 아들들.. 언젠가는 변하겠지요.^^

 

 

 

쌀은 물에 1시간 정도 불려 주세요.

은행은 껍질을 까서 준비해 주시고 시금치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데쳐 주세요.

오늘 제가 둘째 공부 봐 주면서 은행 껍질을 깠는데.. 바쁘시면 후라이팬에 살짝 볶아서 키친 타올로 문지르면 쉽게 벗길 수 있습니다.

다진 쇠고기도 준비해 주세요.

불린 쌀과 은행, 다시마 육수 1컵을 넣고 믹서에 곱게 갈아 주세요.

중불에서 달군 냄비에 참기름을 넣고 다진 쇠고기를 넣고 볶아 주세요.

고기가 어느 정도 볶아지면 쌀과 은행 갈은 것과 육수 5컵을 넣고 중불에서 끓여 주세요.

끓어 오르면 약불로 줄이고 눌지 않도록 나무 주걱으로 저어 주세요.

 

데친 시금치는 약간의 육수를 넣고 믹서에 곱게 갈아 주세요.

물을 넣으셔도 무방합니다.

 

죽이 거의 다 익었을 때 마지막으로 시금치 간 것을 넣고 잘 섞어 주세요.

시금치 갈은 것을 넣은 후에는 너무 많이 끓이지 마세요.

색도 변할 뿐더러.. 영양소도 파괴 된답니다.^^

 

제가 볼 때에는 색만 예쁜 것 같습니다.

간을 개인적으로 따로 해서 드세요^^

간장과 참기름을 넣고 해도 좋고.. 소금간을 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