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굴, 부추, 무, 찹쌀풀,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액젓, 설탕, 소금, 검은깨
보통 배추김치를 담을때는 양념에 부추만 넣고 김치를 담는데요...
김장김치는 제철을 맞은 굴을 넣어 담고 있어요.
김장 재료인데요...
저희는 아직 김치 냉장고가 없어서요, 김장이라고 해도 몇 포기 안 되네요.
그리고, 요즘은 한 겨울에도 배추가 잘 나오더라구요.
김장 김치 맛 보다는 떨어지지만, 이 정도로 담아놓아도 마음이 놓인다죠.
배추는 깨끗이 손질해서 소금을 뿌려 약 7시간 절였어요.
배추가 여려서 오래 절이지 않아도 금방 절여지더라구요.
물기가 빠질동안 양념을 준비했어요.
찹쌀풀을 쑤어,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소금, 설탕, 액젓, 검은깨를 넣어 양념을 만들고,
채를 썬 무와 부추를 골고루 섞어 속을 만들었어요.
먼저 치대어 만든 배추 김치에는 굴을 넣지 않았구요,
제일 먼저 먹을 김치에만 굴을 넣고 속을 만들었어요.
금방 먹을 김치는 위로 올려 담았답니다.
엄마께서 갓 볶아 주신 검은깨를 넣었더니 더 맛있어 보이네요.
실제로 더 맛있었어요. ㅎㅎ
김장하는 날에는 김치와 궁합이 잘 맞는 보쌈을 빠트릴수가 없는데요...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삶아서 보쌈으로 먹었어요.
김치 담은 접시에 남은 굴과 약간의 김치 속을 같이 담았어요.
김치 속은 쌈 싸 먹을때 올려 먹으면 파채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구요,
보쌈과 잘 어울리는 양념이라 같이 곁들였어요.
잘 삶아진 수육을 김치에 올려 먹기도 하고,
상추쌈에 모든 재료를 올려 쌈을 싸 먹기도 했어요.
김장은 힘들지만, 가족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힘든 과정도 싹~ 잊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