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

미쓰시절 유난히 까탈스런 내 입맛을 화~~악 바꿔준

친정엄마의 깻잎지...첨엔 깻잎에 고춧가루만 얹어놓은거처럼

보이는 저게 뭐 특별한 맛이 있겠어?!하며 반신반의했는데

따끈한 쌀밥위에 한장얹어 입안에 넣으니 짭쪼름하면서도

새콤한 뒷맛이 아주 일품이었다...꼭 입안에 천국을 집어넣은듯한

기분이랄까? 너무나 맛있어서 행복감에 눈을 감고 한참을

깻잎지맛을 음미했던 기억이 있다..

오늘 그때의 친정엄마표 깻잎지를 떠올리며 만들어보니

그리 어려운 조리법도 아닌데다가 결과까지 꽤 만족스러웠다.^^ 
맛도 있지만, 오래오래 두고 먹어도 맛있는 반찬이라

솜씨 부족한 신혼새댁 밑반찬으로 해도 너무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