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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중학생 시절에 친구와 함께 주말마다 쫄면을 먹으러 갔었어요.
그때는 눈물나게 매운 이 쫄면이 왜 그리도 맛있었는지,,
매운음식을 잘 못먹는 친구는 육수에 쫄면을 씻어서 먹으면서도
매주 저랑 같이 쫄면을 먹으러 가주었지요.ㅎㅎ
지금 생각하면 물에 씻어먹는 쫄면이 무슨 맛이 있었을까 싶은게,
그 친구가 무척 고맙게 생각되어요.
그 친구와의 즐거웠던 주말 나들이를 생각하면서 만들어본 쫄면입니다.
집에 있는 야채들 준비해서
매콤새콤한 양념장 듬뿍 부어 비벼먹는 쫄면~
오랜만이라 그런지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싱거우면 간장을 좀더 넣어주고, 덜 매우면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를 좀 더 넣어서
기호에 맞게 만들어서 즐겨보세요.
.. 재료 ..
(2인 분량)
쫄면 300g, 콩나물 80g, 달걀 1개, 오이 큰것 1/2개, 당근 1/4개, 적양배추 50g
양념장 - 고추장 55g, 설탕 1+1/3Ts, 간장 18~20g, 식초 2~2.5Ts, 고춧가루 2ts, 다진파 1Ts, 다진마늘 1ts, 참기름 2/3Ts, 깨소금 1Ts
냄비에 달걀을 넣고, 물을 적당량 부어주고 소금을 조금 넣어 끓여서
달걀을 완숙으로 삶아줍니다.
다 삶아지면 찬물에 담가두었다가 껍질을 까면 잘 까져요.
콩나물도 물과 소금을 넣어 삶아준 다음,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빼서 준비해주세요.
양념장 재료를 모두 넣어서 고루 섞어서 준비해줍니다.
쫄면은 가닥가닥 떼어서 끓는물에 넣어 5~6분정도 삶아주고,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빼서 준비해둡니다.
준비해둔 야채들을 빙 둘러서 얹어준다음, 달걀을 얹어주면 쫄면 완성이예요.
양배추는 생각보다 보관을 오래할수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이 적양배추는 예전에 딸아이가 부안 양배추밭에서 수확해온 녀석이랍니다.
조금 남겨두었었는데 아직까지도 싱싱해서 쫄면에 넣어보았어요^^;
직접 만들어보니 요 녀석도 손이 많이가는 음식이네요.ㅎㅎ
다시한번 딸아이의 땀방울에 고마워하게 되는 시간입니다 ^^*
양념장만 듬뿍 뿌려서 고루 비벼주면
옛추억 가득한 쫄면이 완성되어요.
갑자기 친구 생각도 나는것이,, 같이 먹을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참 고마웠던 그 친구~
그 친구 대신 든든한 나의 동반자인 남편과 딸아이와 같이 먹었지요~
매콤해 보이는게 잃었던 입맛이 돌아올것 같지요?
정말 명절끝에 먹어주면 완전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