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

임신했을 때 즐겨먹었던 음식들중에 하나가 바로 순대였어요.

가끔씩 매일 먹는 밥 먹기 싫을때 있잖아요.

임신을 해서 몸도 무겁고 귀차니즘이 발동했다싶으면

어김없이 동네 포장마차에서 파는 찰순대 1인분을 사와서 먹곤 했었지요.

값도 싸면서 순대안에 들어있는 당면의 꼬들함이 더욱 입맛을 돋궈주었을 뿐더러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해서 임산부한테 더할나위없이 좋은 영양식이거든요.. ^^

물론 그냥 순대만 먹어도 좋지만 가끔은 깻잎, 양배추, 당근 등의 여러가지 야채를 넣고

순대볶음을 만들면 신랑 술안주로도 좋은

또다른 별미를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좋은것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순대볶음하면..

신랑과 신림동 순대타운에서 첫 데이트를 즐겼던 그 때가 생각이나요~ㅋ

[ 만드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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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순대 1인분, 양배추3줌, 깻잎 5묶음, 당근 1/4개, 양파 1/2개, 어슷썬 대파 1큰술
양념장 : 고추장 2큰술, 고추가루 2큰술, 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맛술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들깨가루 2큰술, 후추가루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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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당근, 깻잎, 양파 등의 야채는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합니다.

양배추와 깻잎은 볶다보면 숨이 죽어서 그 양이 얼마 되지않아요.

전 특히 깻잎향이 좋아서 처음부터 좀 많아보인다.. 싶을 정도로 넣어주었어요.

순대도 내장을 같이 준비하면 먹을때 골라먹는 재미가 있어서 좋아요~^^

고추장, 고추가루, 맛술, 간장, 설탕, 다진마늘, 들깨가루, 후추가루를 넣고

먼저 양념장을 만들어줍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배추-당근-양파, 대파-깻잎 순으로 볶아주었어요. 

양배추가 약간 숨이 죽어갈무렵 준비된 순대와 양념장을 넣고 살살~ 섞어주며 볶아줍니다.

순대를 넣은 후 너무 오래 볶으면 순대가 다 터져서 보기에 안좋아요~^^

양념장이 서로 잘 어울릴정도로만 볶아주세요.

그 많던 야채들이 양배추와 깻잎이 숨이 죽으니 얼마되지않아 보이네요..

먹기직전 참기름이나 들깨가루를 조금 더 뿌려주어 풍미를 더해도 좋아요~

신림동 순대볶음 저리가라~~~할 정도로 맛이 좋아요.^^

값싸면서도 영양도 챙길 수 있고 술안주나 주말 별미로도 좋은 순대볶음,

오늘은 집에서 만들어 푸짐하게 온 가족이 즐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