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800그램 , 냉장고에 남은 재료들
여름날의 보쌈
냉장고에 남은 재료들을 싹싹 모아서 한끼 차려 먹기.
이번엔 냉동실에 오~래도록 자리 잡고 있던 삼겹살이 딱 걸렸다.
보쌈을 먹고 싶긴 한데 빨간 김치랑 먹는 것은
어쩐지 좀 질린 듯해서
산뜻하게 샐러드 스타일로~
고기를 삶아서 갖은 야채 채 썰어서
드레싱에 버무려 곁들여 내면 되는 간단한 메뉴
삼겹살 800그램 내외는 파, 마늘, 양파, 소금, 된장 같은 것을 넣고 푹 삶는다.
보쌈을 삶을 때는 가장 중요한 것은 소금이나 된장으로 은근한 밑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
그래야 나중에 무엇을 곁들여 먹던 제 맛을 낼 수가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고기를 다 삶은 후 불을 끄고 그 물에서
그대로 조금 식혀야 한다는 것.
그래야 고기가 촉촉해서 음식을 먹을 때 목이 메이지 않는다.
함께 곁들이는 샐러드는 오이 1개, 당근 1/3개, 양파 1/2개, 달래 1/2단
곱게 채 썰어서 간장과 겨자로 만든 드레싱으로 슬쩍 버무려 낸다.
드레싱은 샘표 향신간장 5큰술, 물 3큰술,
설탕 2큰술, 식초 2큰술, 씨겨자 1.5큰술.
원래는 그냥 간장과 연겨자를 넣어야 하는데
향신간장과 씨겨자로 바꿨다.
굳이 이 드레싱이 아니더라도 산뜻한 종류라면 무엇이든 잘 어울릴 듯.
드레싱은 아마 1/3 정도 남을텐데 고기에 살짝 버무려 같이 내면 좋다
이제 곧 가을이지만 이번주는 무더위 기승을 부리네요..
그래서 삼겹살과 샐러드 곁들여서 한 접시!
김치와 먹는 것 보다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어 딱 여름에 먹는 보쌈 같아요.
그래서 여름날의 보쌈~
삼겹살 한 덩어리와 집에 늘 있는 채소만으로 금방 만들 수 있는 메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