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참고
김(초)밥을 만들다보면 가족끼리도 취향이 달라
이것해달라, 저것해달라 주문사항이 많을 때가 있어요.
이럴 땐 기본재료만 동일하게 말아서 썰고,
그 위에 각자 좋아하는 재료를 토핑삼아 올리면 각자 만족하는 김밥이 되더라구요.
특히 참치마요를 굉장히 좋아하는 둘째 아이 같은 경우,
김밥 속재료의 반이상을 참치마요로 채워달라 할만큼 참치마요김밥을 좋아하는데
참치마요나 김치볶음처럼 형태가 고정되어있지 않는(?) 속재료의 경우
힘주어 말다보면 꽁다리부분으로 마구 삐져나오기도 하고,
그렇다고 헐렁하게 싸면 자를 때 옆구리 터지기도 하고,
물기없게 너무 바짝 짜서넣으면 맛도 좀 덜한 것 같고...
여러모로 2% 부족하다 싶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럴 때 카나페 식으로 만들어주면
아이의 취향은 물론 다른 가족들의 식성도 그대로 존중해주면서
저도 훨씬 수훨해질 수 있어 좋고,
또 이것저것 종류별로 만들다보면 김밥 좀 말아봤다 하는 저입니다만...
요즘처럼 더울 땐 은근히 귀찮잖아요.ㅋㅋ
귀차니즘은 줄이면서 만족도는 높이니~~
이것이 바로 가족식탁의 행복 팡팡 메뉴 아니겠어요.^^
그리고 만약 여럿이 모일 때 뷔페식으로 상차림을 하게 된다면
어떤 게 인기가 있을지 모르고
다양하게 말게 되면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가니
이런 방법으로 하면 훨씬 편하게 만들 수 있어 좋더라구요..^^
- 재 료 -
기본 김초밥 : 김 1장당 밥 1공기, 후리가케 1큰술, 배합초 1큰술
참치마요 : 참치 1캔, 양파 1/2개, 풋고추 2개, 마요네즈 2큰술, 레몬즙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김치참치 : 김치잎 3~4장, 참치 1/2캔, 간장 1/2큰술, 참기름 1/2큰술, 설탕 1/2큰술, 깨약간
(설탕은 김치의 신 정도에 따라 적당히 가감해주세요.)
기타 : 오이, 우엉조림, 단무지 등
양파는 잘게 다져놓습니다.
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 후 역시 잘게 다져놓습니다.
그릇에 기름 뺀 참치와 마요네즈, 그 외에 함께 준비한 재료들을 넣고 고루 섞어주세요.
김치도 작게 송송 썰어서
후라이팬에 참기름과 함께 달달 볶다가
참치와 기타 양념을 넣고 물기 없이 볶아냅니다.
밥은 적혀있는 양념을 넣고 고루 섞어준 다음
김발 위에 비닐이나 랩을 깔고 김을 올린 후 만들어놓은 밥을 고루 펴주세요.
김을 뒤집어 밥이 없는 쪽을 안으로 말려들어가게 놓은 후
모두 다 잘먹는 간단한 통일재료들만 넣고 단단히 말아주세요.
전 오이, 단무지, 우엉만 넣어줬어요.
이제 적당한 두께로 썰어 그릇에 단면이 보이도록 놓은 후
만들어놓은 토핑재료들을 양껏?!!! 담아냅니다.
이쯤되면 아래 김초밥은 그저 윗 토핑을 먹기 위해 조금 거들 뿐~이 되는 건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