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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을 엄청 사랑해주시는 낭군 덕분에
한때는 일주일에 2~3번씩 다양한 속재료의 김밥을 말아주던 때가 있었는데,
솥뚜껑 운전 경력 10년이 훌쩍 넘어가다보니 슬슬 귀찮은 건 싫어지네요...-.-;;;
(더 긴 세월을 살아오신 분들이 들으시면 웃으실 얘기지만요...^^;;)
그래도 주기적으로 김밥을 말아주는 편인데, 요즘은 좀 뜸했거든요....
아니나다를까 늦게 들어온 낭군이 김밥을 말아달라고 하지 않겠어요?
뭐 넣어줄만한 게 없다 했더니 맛있는 걸 잘 생각해보라나 뭐라나....
(절 참 강하게 키우는 낭군입니다....ㅎㅎ)
마침 돈까스도 있고, 샐러드 해먹을려고 사다놓은 재료들도 있고 해서
그 둘을 조합해 김밥을 만들어보았답니다.
- 재 료 -
김밥 3줄당 돈까스 1장
김밥김
샐러드 : 양파 1/2개, 오이 1/2개, 맛살 2개, 양배추 한줌, 마요네즈 1큰술, 레몬즙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밥 1공기당 배합초 1큰술
(참고사항... 배합초(밥 10공기 분량) : 레몬 3개(레몬즙으로 8큰술 분량), 설탕 5큰술, 소금 1작은술)
[ 샐러드 만들기 ]
양파는 가늘게 채썰어줍니다.
오이는 과육 부분만 돌려깍은 후 역시 가늘게 채썰어놓습니다.
맛살은 가늘게 찢어 4등분해놓습니다.
크래미를 이용하셔도 된답니다.
양배추는 가늘게 채썬 후 물에 한번 씻은 후 체에 받혀 물기를 빼놓습니다.
큰 볼에 재료들을 담고 마요네즈 등을 첨가해 잘 버무려놓습니다.
[ 밥 준비 ]
레몬을 반으로 갈라 즙을 짜주세요.
그런 다음 분량에 맞게 설탕과 소금을 섞고,
설탕이 녹을 정도로만 전자렌지에서 30초정도 데워주세요.
준비한 레몬배합초는 밥에 고루 섞어줍니다.
[ 돈까스 튀기기 ]
기름을 넉넉히 붓고 달군 후 돈까스를 튀겨냅니다.
요 방법이 싫으시면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앞뒤로 전부치듯 구워내시거나
오븐팬에 돈까스 올려놓고 기름 살짝 바른 후 구워내셔도 좋습니다.
바삭바삭~~ 튀겨낸 돈까스는 키친타올에 받혀 잠시 여분의 기름을 빼줍니다.
함김 식힌 돈까스는 적당한 두께로 썰어주세요.
[ 김밥 말기 ]
김발 위에 김 올리고, 밥을 얄편히 편 후
샐러드와 돈까스 올려 돌돌 말아줍니다.
돌돌만 김밥은 1cm 두께로 썰어냅니다.
다양한 재료가 푸짐히 들어가 넉넉하고 벅찬 맛에 먹는 여느 김밥과는 달리
가볍고 산뜻한 맛으로 먹을 수 있다지요.^^
그래서 돈까스 소스에 찍어먹어도 색다른 맛이 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