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6개, 부추 3줌, 무 1/6개, 양파 1/2개, 굵은소금(오이씻을용도), 소금물(물 3 : 소금 1)
, 고춧가루 6큰술, 다진마늘 2큰술, 피쉬소스(혹은 멸치액젓) 6큰술, 설탕 1과 1/2큰술, 생강가루 약간
요즘처럼 김장을 하는 시기는 괜찮지만..
김장김치가 떨어지고..마땅히 먹을 김치가 없을때는..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오래도록 먹을 수 있는 오이소박이도 좋더라구요.
그렇다고 시어머님께.. 오이소박이까지 담구어달라고 할수가 없으니..
이 정도는 제 스스로 담구어 먹어야겠죠^^
아삭아삭하고 매콤함이 입안에 퍼지면 넘 좋거든요..
부추도 한가득 함께 물게되니 말이죠..
봄철 입맛을 확~ 사로 잡아주더라구요 ㅋㅋ
아삭아삭 시원하게 씹히는 오이에는 역시 부추가 호나상궁합인것 같아요..
오이소박이에 부추가 빠지지 않는건... 부추의 효능이 오이가 쉽게 물르고 쉬는걸 방지해줄 뿐 아니라
영양도 맛도 두배가 된다고 하네요^^
게다가 오이나 부추 모두 섬유질이 풍부하다보니
소화에도 도움을 주고 변비예방에도 좋다니... 이거 먹을만하죠^^
며칠전에 김장을 했는데
역시 시어머님의 손맛을 따라갈 수가 없지만...
그래도 제가 담근 오이소박이.. 이거 정말 맛나거든요 +_+
소박이를 담근건 지난주인데... 제가 감기몸살때문에 입맛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때인지라
지인분이랑 신랑에게 맛을 보여주고 백점을 받았답니다 ㅋㅋㅋ
아삭함과 시원함이 오래도록 남는 오이소박이 담구어볼까요 +_+?!
먼저 오이는 굵은 소금으로 오이껍질의 날까로운 부분을 열심히 문질러주며 씻어주세요.
소박이는 껍질째 사용할거라 더 꼼꼼하게 씻어주어야겠죠.
그리고나서... 오이를 3등분하고나서 아래쪽 1cm정도 남겨두고 칼집을 내줍니다.
저 칼집속으로 속재료들이 가득 채워질테니깐요.
칼집을 넣은 오이는 소금과 물을 1 : 3으로 섞어 소금물을 만들어준 후 담구어줍니다.
오이의 아삭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살짝 소금에 절여주는게 좋아요.
그동안 속재료 양념을 할껀데요.
보시는것처럼 부추는 3~4cm길이로 썰어 준비하시구요..
양파와 무는 가늘게 채썰어줍니다.
여기에 저는 피쉬소스를 사용했어요.
멸치액젓을 사용해도 좋지만.. 피쉬소스가 훨씬 감칠맛이 나서 좋더라구요.
피쉬소스는 월남쌈소스를 만들때활용하면 무척 좋아요^^
그리고 단맛을 내기위해 설탕도살짝 넣어주시구요... 대신에 올리고당을 사용하셔도 좋아요.
그리고 다진마늘과 고춧가루를 넣어주시는데요..
역시 김치는 매콤해야 제맛인지라 고춧가루도 아낌없이... 히힛^^
그리고 마늘의 매콤함과 감칠맛이 김치의 맛을 살려주거든요.
생강가루도 약간 넣어주었네요.
고춧가루양념(김치양념)을 모두 분량대로 넣으시구요..
부담없이 쓱싹쓱싹 버무려주세요..
양념이 골고루 썩이도록 말이죠...
고춧가루양념을 한 후에 맛을 보고 좀더 매운맛을 원하시면 피쉬소스나 멸치액젓을 살짝 더 추가하신 후
고춧가루와 다진마늘을 더 넣어주세요.
그리고 완성된 속재료를 칼집낸 오이속에 꽉꽉 채워줍니다.
그냥 오이와 부추를 넣고 무쳐낸 무침과는 또 다른 별미죠.
그래도 아삭아삭 매콤한 오이소박이는... 식탁에 올려두면
신랑과 저.. 가장 먼저 먹게되는 반찬이라지요..
두부요리는 언제나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