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10컵,찹쌀2컵,팥800g,소금5g(뱡앗간에서 알아서 넣어줌)
, 설탕
몇일전 동지였죠..
동지는 일년 중에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죠..
‘동지를 지나야 한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는 말이있기도하죠
동짓날에는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團子)를 만들어 넣어 만드는데요
단자는 새알만한 크기로 만들기 때문에 ‘새알심’이라 부른답나다
팥죽에는 자기 나이 수대로 새알심을 넣어 먹는풍습이 있는데
전 나이수대로 먹다가 배터질것 같아서 15개만 넣어 먹었답니다..ㅎ
그럼 난 15살..??
으이구~
예전엔..팥죽을 쑤면 먼저 사당에올려
차례를 지낸 다음 방과 장독, 헛간 등에 한 그릇씩 떠다 놓고, 대문이나 벽에다 죽을 뿌렸는데
붉은 팥죽은 양(陽)의 색으로써 귀신을 쫓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랍니다
그러고 나서 식구들이 팥죽을 먹었는데..마음을 깨끗이 씻고,
새로운 한해를 맞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상이 많이 변했으니..
꼭 동지가 아니더라고 새알심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두고..
가끔 별식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을것 같아요
우야둥둥..
동지팥죽 만들어 보아요~
이렇게 체에걸러 진 팥물을 냄비에 넣고 끓여줍니다
이과정이 귀찮고 복잡하신분들은
팥을 삶으신다음 믹서기에 곱게 갈아서 사용하셔도 된답니다
요즘은 편하게들 믹서기에 갈아서들 많이 하시더라구요
팥물이 끞으면 소금으로 간을 해줍니다
만들어놓은 새알심을 넣어줍니다
눝지않게 주걱으로 저어주면서
새알심이 익을때까지 기다립니다
새알이 언제 익을건지 걱정하지 마세요..
익으면 저렇게 알아서 동동 떠오른답니다
이제 맛있는 동지팥죽이 만들어 졌네요..
식구들과 맛있게 먹어볼까요..
역쉬 동지팥죽엔 설탕이 들어가야
달콤하고 맛있다는..
우리집 두딸들의 식성입니다
걍 먹어도 되고 설탕넣어 드셔도 되겠죠..*^^*
집에서 만든거라 넘 진하고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사실 나가서 사먹을까 하다가..
애들이 커가면서 집에서 요런모습을
자주 보여줘야 나중에 애들이 커서 이런것들을
기억하고 해먹지않을까 싶어서 집에서 만들기로 했는데
집에서 만들기를 잘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