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

결혼 12년차 주부예요.

다른 요리는 하나하나 다 레시피 찾아가면서 배워서 잘 해먹는데 김치는 너무 어려워요.

단 한번, 김치담그겠다고 배추 3포기를 모두 버린이후엔 정말 포기상태였거든요.

너무 소금을 많이 절여서인지 배추가 쓰기까지 한 바람에 김치 한조각도 못 먹고

그 많이 재료들을 버리고 나서는 자신감을 잃었어요.

이번엔 제대로 김장김치 좀 담궈보고 싶은 마음에 강순의 선생님의 김치담그기 쿠킹클래스에 다녀왔어요.

직접 보고 나니까 뭔가 불끈....잘 할 수 있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쿠킹클래스에 수 많인 주부들이 모여서 김치담그기를 지켜봤는데 정말 다들 너무

열심히 적으시고 찍으시고....

김치가 그만큼 중요한거겠죠?

배추절임물의 비율은 물 10컵에 소금 2컵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이건 배추 2포기 기준입니다.

양념은 소박하게 넣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풀쑤는 법부터 하나하나 알려주시니까 훨씬 배우기가 쉬웠던거 같아요.

저희 어머님은 대충 부으셔서 양을 짐작하기 너무 어려웠거든요.

풀국은 7포기 기준으로 물 5컵에 습식 찹쌀가루 6큰술 그리고 고구마가루 3큰술에

콩물 3큰술이 들어간다고 하네요.

김치 완성~~

다른 음식은 냉장고에 들어가는 순간 맛이 떨어지지만 김치는 김치냉장고에서

발효가 되면서 맛있어 지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유산균이 많은 김치가 톡 쏘는 맛이 생긴다는 말에도 공감이 되구요.

김치가 톡 쏘는건 류코노스톡균 때문이라고~~

그래서 김치톡톡 김치톡톡 하나봐요.

디오스 김치냉장고도 함께 디스플레이 되어 있어서 봤는데 너무 부럽다는...

이제 김장하려면 김치냉장고 구입해야 하는데 심각하게 고민중이예요.

직접 시식도 했는데 정말 이렇게 맛있는 김치는 처음 먹어본다는....

너무 맛있고 톡톡 쏘는 양념맛에 빠져버렸답니다.

빈속인데 주신 김치 다 먹고 모자랐어요.

저도 김치명인의 김치 도전해보려구요.

김치 잘 되면 또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