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

솔직히 동그랑땡은 제가 거의 해 먹어본 적이 없는 음식이라 좀 겁이 났어요. 

요리 처음부터 참 부산스러웠습니다.

딸아이도 노는 토욜 이라 맛나는 음식을 차려줄 요량으로 시작했는데 제겐 좀 버거웠습니다. ㅠㅠ
만들어 놓고 먹을 때는 별로 대단해 보이지 않는 요리지만 만드는 과정은 좀 복잡하잖아요. 그렇죠?(저만 그런가??)
고기도 먼저 양념하고 두부도 물기 짜서 으깨어 놓고 양파니 당근이니 모두 곱게 다져놓아야지

저로서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남편도 덩달아 바빴죠. ㅎㅎ 전도 부쳐주고, 식탁 차리는데 도와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딸도 좀더 사진 잘나오도록 각도 잡아주고 ...
아주 부산스런 식사였지만 다른 어떤 날 보다도 재미있고 행복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못하는 요리지만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가족간의 사랑도 더욱 깊어지는 것 같아요^^

고기는 양념 약간해서 조물조물 무쳐주시고, 두부는 물끼 빼 으깨주시고,
각종 야채는 곱게 채쳐주세요.ㅠㅠ 좀 힘드네요.^^

모든 재료에 소금, 후추.청주,달걀등을 넣은후 버무려 주세요
그런 후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 주세요. 이게 이래서 동그랑땡인건 아시죠^^

밀가루에 묻혀 달걀을 입힌후 노릇 노릇 잘익혀주세요.
천천히 익히셔야 고기도 잘익고 야채도 안타요

완성 !!
보기는 괜찮은데 맛은 좀 부족하네요ㅠㅠ
자주 만들어 먹다보면 좀 나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