멥쌀가루 5컵(500g), 단호박 300g(1/2개), 소금 1/2큰술, 설탕 1/2컵(6큰술, 70g)
1. 멥쌀은 전날 밤 씻어서 하룻밤새 물에 불렸다가 체에 건져 물기를 뺀 다음 방앗간에서 소금을 넣고 가루로 빻아 오세요. 단호박 1/2개는 15분 정도 삶아 씨를 긁어내고 껍질도 벗깁니다. 남은 단호박 1/2개는 씨를 긁어내고 껍질째 아주 얇게 썰고요. 푹 삶은 단호박 살을 쌀가루에 넣고 양손으로 고루 비벼 섞은 다음 발이 고운 체에 두 번 정도 내립니다. 설탕은 떡을 찌기 직전에 쌀가루에 넣어 섞습니다.
2. 지름 22cm짜리 동그란 대나무 찜기를 준비해 바닥에 얇게 썬 단호박을 촘촘히 깔고 쌀가루를 편편하게 안치세요. 단호박을 까는 것은 보통 떡 찔 때 쓰는 베 보자기 대신이지요. 뚜껑이 딸린 대나무 찜기가 아니라 스테인리스 스틸 등의 찜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찜통 뚜껑을 면 보자기로 감싸 수증기가 떡에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3. 나중에 먹기 좋게 하려면 쌀가루 안친 것을 칼로 6~8등분 정도로 자르듯 칼집을 넣은 다음 찌세요. 참, 위에는 바닥에 깔고 남은 단호박을 고명으로 얹으면 좋겠지요. 김이 오른 찜통에 찜기를 넣고 15분간 찐 다음 불을 끄고 5분간 뜸을 들이면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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