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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션] 명절 느낌 레시피


BY 사교계여우 2020-09-28

미국산 소갈비, 호주산 소갈비가 할인한다고 해서 동네 마트에 가서 사가지고 왔는데(아, 호주산으로 샀다)
렌당을 만들 계획이라 레시피에 따라 딱 1kg만 있으면 되었는데 포장이 죄다 1.5kg인지라 1.5kg를 집어왔다.

렌당 레시피에는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는데 코코넛 밀크 딱 한 캔이 들어가는지라 렌당 레시피를 1.5배로 늘리는 건 NG.
대신 남은 고기로 갈비탕... 갈비탕을 끓여보았다.
물론 처음입니다.

먼저 소갈비를 핏물을 빼줍니다.
난 30분에 한 번씩 물을 갈아주면서 총 1시간 30분 동안 핏물을 뺐다.
핏물을 오래 빼는 것보다 가장 좋은 건 신선한 고기를 사용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먼저 5분을 초벌로 삶아줬는데 고기 상태는 양호해 보였지만 미신처럼(...) 통후추 몇 알과 월계수잎을 하나 같이 넣어줬다.
고기 500g을 냄비에 담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5분 팔팔 끓인 후 고기는 찬물에 한번 씻어주고 나머지는 버린다.

그리고 사골국물 1L에 고기를 넣고 압력뚜껑을 덮어 삶는다.
사골국물 같은 건 냉장고에 다 있... 을 리가 없고 난 미니컵로 된 사골국물을 이용했다.
미니컵 하나 뜯어서 물 500ml에 희석하면 사골국물이 되는 건데, 백설 다담 제품이더라.
사골국물 제품 많이 있지만 500ml나 되니 부피를 많이 차지해서 미니컵이 보관이 좋아서 사봤는데 굿.
다 쓰면 또 살듯.

그러니까 나는 미니컵 2개 뜯고 물 1L를 넣어서 사골국물 약 1L를 만들었다.
고기를 넣고 압력솥을 강불에 올리고 추가 올라오면 약불로 줄이고 20분 있다가 끈다.
압력이 풀리고(난 시간이 부족해서 좀 지나서 압력 수동으로 뺐다) 나면 고기가 뼈에서 분리될 정도로 야들야들하게 잘 삶아져 있다.

어디서 본 건 있어서 ㅎㅎ 고기는 볼에 덜어서 국간장이랑 다진 마늘 약간이랑 조물조물해놓고
집에 무가 잔뜩 있었던지라 무를 듬뿍 썰어서 국물에 넣고 끓였다.
다른 가족들도 먹을 거라서 기름은 거의 걷어냈다.
나중에 고기를 합쳐서 끓이면 완성.
따로 간 안 해도 딱 좋네.
그리고 이거 상당히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