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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낚싯대로 잡은 매가리 미역국

BY 하늘향 조회 : 2,200

주재료: 매가리 13마리, 불린 미역

부재료: 다진 마늘 1큰술, 쌀떡 약간, 들기름 약간, 액젓 1큰술 반

팁: 미역은 참기름 보다는 들기름에 볶으면 더욱 더 진한 맛을 냅니다.

지난번에 포항으로 온 가족이 낚시를 다녀왔었답니다. 날씨가 어찌나 오락가락하는지...비가 오다가 맑기를 수차례 반복을 하는 바람에 오후에 식사를 마친뒤 바로 철수를 했었어요.

날씨에 따라 파도도 거세졌다가 잔잔해졌다가해서 그런지 월척은 기대할수도 없었지요. 그나마 매가리(전갱이 새끼)는 수시로 올라와서 허탕은 치지 않았지만, 회로 먹기에는 잔 손이 너무 많이 가서 옆선을 제거하고 손질해서 냉동실에 얼려두었었답니다.
원래는 매운탕을하려고 했는데, 미역국을 끓여도 진하고 맛있다고해서 미역국을 끓여 보았습니다.
매가리 미역국은 저도 처음 끓여보고, 처음 먹어봤는데요, 오~~ 너무 시원하고 진하고, 기존의 해물 미역국이나, 쇠고기 미역국과는 또 다른 놀라운 맛을 내더군요.
원래 미역국엔 찹쌀가루나 찹쌀 경단을 넣고 끓이는데요, 마트에서 예쁜 모양의 쌀떡을 보고 딸아이가 어찌나 좋아하던지, 딸아이의 시식을 유도하기 위해 쌀떡을 넣어 보았습니다. 역시 예상은 적중해서 미역 한점 남기지않고 다 먹었답니다.

 

매가리는 옆선을 제거하고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이 손질합니다.


 

1.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매가리를 넣고 푹 끓여 줍니다. (거의 푹 고우는 정도로 익혀줍니다.)


 

 

2. 푹 고운 매가리는 채반에 담아 으깨어 냄비에 내려 줍니다.(집에 있는 채반은 구멍이 어찌나 촘촘한지, 채반에 내리기가 너무 힘들었답니다.)

 

3. 불려둔 미역은 먹기좋게 썰어 준비를 하고, 마늘은 다집니다.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미역과 마늘을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참기름보다는 들기름을 넣고 볶으면 더 고소한 맛을 냅니다.)

 

4. 매가리를 내려놓은 육수를 부어줍니다.

 

5. 미역국이 바글 바글 끓으면 물에 불려둔 쌀떡을 넣고 액젓으로 간을 해줍니다.

 

 

그릇에 담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