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료: 청도반시 익지않은 떫은것
부재료: 칼과 명주실
팁: 내용에 있기는 하지만..^^
먼저 실을 매달아 놓고 감을 다는 것이 아주 편하답니다. 이쁘게 되기도하구요
곶감을 좋아하는 딸을 위해서 맛있는 곶감을 직접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때에 열심히 많이 만들어두면 냉동실이나 김치냉장고에 넣고
오래오래 먹을 수 있는 영양간식이 되지요.
<<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반시사서 곶감만들기 ! >>
10월부터 11월 청도반시라고해서 딱딱하고 떫은 감을 인터넷으로
매우 저렴하게 판매를 한다. 그걸 사서 반정도는 홍시를 만들기위해서
냅두고 나머지 반을 가지고 곶감만들기를 시도했다.
청도반시는 씨가 없는 감이라서 곶감이 성공해서 완성된다면 정말 고품질?곶감이 될것이다 ^^;; 딸래미가 곶감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가난뱅이엄마라서 맛난 곶감을 자주 사줄 수 없으니 이렇게 잔머리라도
굴리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한 곶감 만들기 !
먼저 깨끗하게 삶은 헹주로 반시를 닦아준다.
시골에서 막 따온게 아니라 아마도 농약을 듬뿍 쳐서 키운게 아닐까싶다.
감을 깍다보면 손에 묻은게 다시 연한 감의 살에 뭍을까 염려되어 헹주로
깨끗하게 닦아주었다.
그리고 감을 깍기 시작했다.
혼자서 하기에는 너무 버거울 것 같아서 남편을 꼬셨다.
남편한테는 과도를 주고 나는 편안하게 감자칼로 깍았다 ^^ ㅎㅎ
남편의 깍는 모습. 반바지를 입어서 뽀얀 다리살이 보인다.
그리고 깍은 감의 뽀얀 살도 보인다 ㅋㅋ
둘다 오동통하네 ㅎㅎㅎ
둘째 돌잡이로 쓰려고 샀던 명주실을 곶감하는데 쓰고말았다 ^^:
남편이 처음에 잘 몰라서 꼭지를 떼어버렸다.
그래서 저기 보이는 감 하나는 버려졌다.
아까운 마음에 남편이랑 나랑 한번씩 베어봤는데...
정말 떫었다...ㅜㅠ
감을 다 깍은모습..
처음 해보는 것이라 실패하면 곰팡이가 생겨서 모두 버려지게 되는이유로
일단은 적은양으로 시작했다.
만약에 성공하면 내년에는 정말 많이해야지 ^^
감꼭지에 실을 메달은 모습!!
꼭지 안으로 실을 돌돌 말면 풀리지않고 저렇게 엮어진다.
그런데 해보니 저렇게해서 묶으려고하면 너무나 힘이든다는것;;;
먼저 천정에 실을 메달고 (실의 길이는 좀 길게 잡아야함)
그 이후에 감꼭지에 돌돌 말아서 엮어야한다. 그러면 가지런하게 엮임.
힘도 덜들고 ^^
우리집 앞 베란다에 메달아 놓은 감의 모습
전날 밤에 남편과 엮어놓고 다음날 사진을 찍어보았다.
아침에 일어난 우리딸과 아들이 제일먼저 베란다에 메달린 감만
열심히 쳐다보며 좋아라했다.
곶감을 만드는지도 모르고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에 재미있어했다.
곶감이 완성되면 사진을 또 찍어서 올려야겠다^^
기대가 많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