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료: 쇠고기 양지머리 국거리 200g, 토란 400g, 말린다시마 사방15cm, 대파1/2뿌리,
부재료: 다진마늘1큰술
향신유1큰술, 참기름1큰술, 후추약간, 청장(국간장)2큰술, 소금1큰술
팁: * 흙토란을 구입한 경우, 껍질을 까고 쌀뜨물+소금물에 하루밤 담가두었다가 사용하여야
미끈거림을 제거하고 갈변을 막는다.
* 그러나 나는...껍질을 다 까놓은 토란을 구입해 사용하였다.
나의 친정부모님들은 경상도 분들이시라 추석에 토란탕을 끓이시지 않고,
'탕국'에 쇠고기, 무우, 홍합, 돌문어, 다시마, 개조개, 곤약, 두부 등을 넣어 끓이셨다.
그 시원한 국물맛은 이루말할 수 없이 맛났었고,
친정아빠는 "이 탕국맛이 좋아 엄마와 산다."고 명절마다 항상 농담을 하셨다.
나도 엄마처럼 탕국을 끓이고 싶었지만, 저 많은 재료를 구입하고 다듬을 능력도 없고 __+
결정적으로 저렇게 끓여도 먹을 사람도 없다.
또한 시댁은 크리스찬에다가 음식을 많이 하지도 않으시고,
먹는것을 그닥 즐기시지도 않으며 손님도 없다.
그냥..추석기분이라도 내려고 토란탕을 끓였다.
어제 지인에게 하사받은 자연송이까지 넣으니 더욱 향긋하구나~^^
토란이 정말로 건강에 좋단다.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토란 특유의 미끈거리는 성분은 무틴으로 이것이 체내에서 글루크론산을 만들어 간장이나 신장을 튼튼히 해주고 노화방지에도 좋다.
1. 소금물에 토란을 15분정도 삶아낸다. 끓어 넘칠 수 있으니 뚜껑을 열어둠.
2. 다시마는 찬물 1리터 정도에 1시간 정도 불려둔다.
3. 냄비를 불에 충분히 달궈, 향신유과 참기름을 넣고 쇠고기를 달달 볶는다.
4. 3의 고기가 갈색으로 변하면 1의 토란을 넣고 함께 볶는데, 다진마늘도 넣어 볶는다.
5. 2의 다시마불린 물을 냄비에 넣고 청장을 2큰술 넣은 후 끓인다.
6. 2의 다시마를 사방2cm정도의 크기로 썰어 냄비에 함께 넣고 끓인다.
7. 부글부글 끓으면서 거품을 계속해서 걷어낸다.
8. 약한 불로 15분 이상 끓이고, 대파를 넣은 후 한소끔 더 끓인다.
9.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