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료: 가지
부재료: 파프리카,양파,게맛살,페퍼듀,발사믹크림,레몬오일
팁: 가지는 데치거나 삶으면 금방 쳐저 버리는 채소이지만
가지로 조리를 할때 가지를 잘라서 소금물에 약 2-3분간 담그어 두었다
조리하면 졸깃졸깃한 가지 본연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거랍니다. ^^
얼마전 시골에 계신 고모님이 모처럼 저희집에 오시면서
낡은 보따리 한가득 고모님께서 시골에서 직접 재배하신
가지를 가져다 주셨답니다.
사실 저희 가족들은 여름철 채소중에 가지를 제일 싫어한답니다.
그래서 여름철에만 나는 채소지만 일년에 한두번 먹어볼까말까하는
그런 귀한? ^^ 음식이었거든요.......
하지만, 시외버스를 타기 위해 먼 시골길을
이 무거운 가지 보따리를 들고 걸어서 내려오신 고모님을 생각하니
고맙기도 하고 또한, 우리 가족들이 맛있게 먹어주는게
고모님께 감사를 표하는 길이라 생각하다.....
평상시 가족들이 좋아하는 소스로 샐러드를 만들어 주면 어떨까 하고
반짝 아이디어를 내어 보았답니다.
그런데 웬걸....반응이 너무 좋더라구요.....
이제는 허리가 굽어 제대로 허리 하나 가누지 못하는
고모님의 사랑이 듬뿍 담긴
가지 샐러드!
두고 두고 오랫동안....
우리집 여름철 단골 메뉴로 식탁위에 올려야 될 것 같아요 ^^
고모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
우리집 냉장고에서 제일 구박(?^^) 받고 있는 채소 ......
보라색의 가지를 가지고
아삭아삭 맛있는 가지 샐러드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재료는 초간단 !....
집 냉장고를 뒤지니 양파와 파프리카 (빨강, 노랑), 그리고 게맛살,
그리고 샐러드의 드레싱으로 사용할 발사믹크림, 레몬오일,
마지막으로 아삭아삭 페퍼듀^^
오늘의 주인공 가지는 이렇게 얇게 잘라두고요 ^^
가지 샐러드 재료와 소스가 모두 준비되었다면......
달구어진 팬에
잘라 둔 가지를 넣고
앞 뒤 돌려가며 이렇게 살짝 구워준답니다.
구워진 가지는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려 간을 하고
구워진 가지 위에 준비해 둔 채소들을 넣어서....
이렇게 돌돌돌 말아주면 된답니다.^^
가지 샐러드에 사용할 소스는
발사믹 크림과 레몬오일로
3 : 2 정도의 비율로 소스를 만들고....
이쁘게 말아 둔 가지 샐러드 위에
준비해 둔 소스로 드레싱 ....
맛있는 가지 샐러드 완성 ^^
그동안 냉장고 안에 뒹굴 뒹굴 놀려 두고 있었던
가지가 이렇게 맛있는 샐러드로 변신 ......
이렇게 가지 샐러드를 만들어 주니
금방 뚝딱 해 버리더라구요....
돌돌 만 가지 속의 아삭아삭 씹히는 야채들의 조합......
특히나 페퍼듀가 들어가 발사믹 소스와 어우러져
매콤 새콤 ......
그리고 구운 가지는 졸깃 졸깃 담백한 맛을.....
냉장고안의 짜투리 채소들과 함께 만든 가지 샐러드
그동안 구박 받던 가지의 재탄생이라고나 할까요
앞으로 우리집 식탁의 단골 메뉴가 될것 같은
예감이 ^^
여름철 한때 잠시 나는 보라색 채소 가지!!
많이들 드시고 건강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