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료: 메밀국수 2인분, 닭가슴살 1캔, 양파 1/2개, 오이 1/2개, 당근 1/4개, 적채 1/8통, 깻잎 10장내외, 상추 10장 내외, 무순 약간
부재료: 양념육수 : 고추장 3큰술, 식초 3큰술, 설탕 3큰술, 물엿 1큰술, 사과 1/2개, 양파 1/4개, 참기름 1큰술, 동치미국물 1컵
팁: 재료들을 담을 땐 색감이 겹치지 않도록 담아주시는 게 보기에 훨씬 먹음직스럽답니다.
요즘 새롭게 들어간 프로젝트 때문에
퇴근 직전까지도 칼퇴근의 여부 확인이 힘들어
저녁시간이 다가오는 5시쯤이면 낭군의 저녁준비에 대한 확인이 필수인데요...
어제는 다행스럽게도 일찍 퇴근해서 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거의 한달 가까이 평일저녁을 함께 못했었던지라
특별히 구미에 당기는 음식이 있냐 물으니
딱히 떠오르는 것은 없으나,
날이 너무 더우니 시원하면서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뉴 였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시원하게 막국수 만들어줄까?"
라는 물음에 단박 OK!
낭군이 퇴근해 들어오는 시간까지 바지런히 막국수를 준비했답니다.
음식을 완성하고 사진 찍는 동안 얼음이 녹을새라 어찌나 번개같이 찍었던지요....ㅎㅎ
후다닥 찍은 후 낭군에게 기둘리게 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쓰윽 내밀었더니
처음엔 기둘림에 살짝 지쳤는지 별 심드렁한 반응으로 받아들던 낭군...
한입 맛보더니만
"야~ 이거 어떻게 만들었길래 이렇게 시원하고 맛있냐~~"
하면서 연신 감탄사를 연발해주시더군요...ㅋㅋ
옆에서 듣고 있던 작은 딸내미, 제가 뭐가 대답하기도 전에
"엄마가 아빠에 대한 사랑으로 만들어서 그렇죠!"
라며 닭살멘트를 먼저 날려주시더만요...^^;;
뭐, 다른 게 있겠습니까? 딸내미 말마따나 사랑이 정답인게죠...ㅎㅎ
- 재 료 -
메밀국수 2인분
닭가슴살 1캔, 양파 1/2개, 오이 1/2개, 당근 1/4개, 적채 1/8통, 깻잎 10장내외, 상추 10장 내외, 무순 약간
양념육수 : 고추장 3큰술, 식초 3큰술, 설탕 3큰술, 물엿 1큰술, 사과 1/2개, 양파 1/4개, 참기름 1큰술, 동치미국물 1컵
양념장 겸 육수를 먼저 만들어놓습니다.
믹서기에 동치미국물1/2컵과 설탕 1큰술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들을 담고 곱게 갈아줍니다.
그런 다음 간을 보고 설탕양을 취향에 맞게 첨가하여 섞어줍니다.
이렇게 곱게 간 양념을 밀폐용기에 담고,
믹서기에 묻은 양념은 남겨두었던 동치미국물을 부어
잘 흔들어 미리 옮겨 담았던 양념통에 함께 부은 후
냉동실에 얼려주세요.
얼리는 중간중간 꺼내어
커다란 덩어리 얼음이 아닌 빙수얼음처럼 고운 샤벳 얼음으로 얼 수 있도록
숟가락이나 포크 등으로 긁어줍니다.
+
양념육수의 준비가 어느정도 이루어졌으면 본격적인 요리 준비에 들어갑니다.
상추는 깨끗하게 씻운 후 찬물이나 얼음물에 담가 아삭함이 더해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무순 역시 찬물에 담가 아삭함을 더해줍니다.
곁들일 다른 채소들도 준비해주시는데요,
오이는 돌려깎기 후 곱게 채썰고,
당근과 적채는 최대한 가늘게 채썰어놓습니다.
깻잎은 양념에 의해 쉬이 숨이 죽어버리므로
다른 채소들에 비해 조금 두껍게 채를 썰어줍니다.
양파는 가늘게 채썰어 찬물에 담가 매운맛은 살짝 뺴주고, 아삭함은 살려주세요.
닭가슴살은 살만 건져서 준비해놓습니다.
면을 제외한 모든 재료의 준비가 끝났으면 메밀면을 삶아냅니다.
이제 준비한 재료들을 오목한 그릇에 빙 둘러가며
색감이 겹치지 않도록 잘 배치하며 담아냅니다.
이때 가운데 부분을 비워두고,
이곳에 빙수얼음처럼 곱게 얼린 양념장육수를 가득 담아낸 다음
무순으로 장식하고 마무리합니다.
육수는 준비한 것의 반정도를 우선 담아내고,
나머지 반은 따로 담아 식성에 따라 추가해서 섞어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