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료: 고소하고 덜큰한 절임배추
부재료: 무우,자주빛 갓,쪽파,당근,마른청각,태양초고추가루,다진마늘,다진생강,진한육수,통깨,고무마전분분말,날콩가루,멸치젓갈,새우젓갈,찹쌀풀
팁: 1. 육수는 진하게 달여서 해요.
2. 고구마 전분을 넣으면 달큰하고 익으면 맛나요.
3. 배추는 물빠짐을 잘해줘야 해요.
4. 양념장은 버무려 바로 하지 말고 한두시간 놨다가 해요.
5. 익혀서 먹을땐 김치가 싱거우면 맛이 변형될 수도 있어요.
6. 재료들은 싱싱하고 맛있는 걸로 하세요^^
저희 집은 김치를 잘 먹어요. 그래서 김장김치로 시작해서 봄 되면 생김치 잠깐 먹었다가도 김장김치를 계속 먹어요. 여러가지 찌개랑 고기 구워먹을때, 볶음요리, 조림등등에 다양하게 해먹는것 같아요. 작년엔 조금 작게 담아서 그런지 봄에 다 먹어서 얼마나 아쉬웠는지요. 그래서 올해는 ㅎㅎ 넘 많이 담궜는것 같지만 맘은 넘 좋네요. 가을배추가 넘 맛나잖아요.
아마 나머지 배추오면 맛나게 담궈서 멀리 홀로 있는 사촌형님이랑 가까운 지인에게도 나눠 먹어야 겠어요. ^^
올해는 김장을 많이 해서 절임배추를 주문했어요. 큰배추로 35포기 했어요.
허리 포개지는 줄 알았어요 ㅠ.ㅠ 4인가족 치곤 저희 가족이 김치를 넘 잘먹어요.
가을배추의 맛이 넘 좋아 무리하게 했는데 사실은 20kg 2상자 또 주문했어요 ㅎㅎ
건다시마, 건새우, 띠포리(밴댕이), 멸치, 대추넉넉히, 북어를 넣구
한시간 가량 푸욱 고와서 진한육수를 만들었어요. 식혀 놓아요.
찹쌀 2컵 1/2 정도를 물에 불려서 믹서기에 갈아 적당량의 진한 육수로
찹쌀풀을 만들었어요. 사실은 좀 모자랐네요. 김치를 대량으로 하다보니
양측정이 헷갈렸어요 ㅎㅎ 찹쌀이 푹 퍼지도록 쑤어 놓아요.
참~!! 요거 할때 고구마 전분 가루 밥수저로 3스푼과 날콩가루 2스푼을 같이 넣고
쑤어요. 어느 김치 장인님의 비법인데요 김치가 익었을때 감칠맛있고 맛나게 먹을수
있어요. 해먹어보니 확실히 맛나더라구요. 입맛 까다로운 분한테 칭찬도 들었어요 ㅎㅎㅎ
진한육수로 만든 찹쌀풀에 고추가루, 다진 마늘, 다진생강, 멸치젓갈,
새우젓, 통깨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 놓아요. 양념 빛깔이 고운것 같아요.
농도는 나머지 진한육수로 맞춰주구요.
간은 멸치젓갈로 했어요.
저녁에 배추 물빠짐도 해놓고
양념장도 밤새 묵혔네요. ㅎㅎ
담날 갓, 쪽파, 당근, 무, 청각(미리 미지근한 물에 불려놓아요) 등
채소들을 다듬어 놓아요.
무는 채썰어 놓고요 무우가 들어가면
김치가 시원해져서 많이 넣었어요.
한숨 가라않게 버무려 놓아요.
절인배추에 켜켜히 김치속양념장을 적당히 버무려 줍니다.
이 작업을 근 5시간 가량햇네요 ㅜ.ㅜ
꼼꼼히 켜켜히 하는 스탈이라 대충할 수가 없었어요. ㅎㅎㅎ
쭈욱 큰배추 35포기를 계속 했어요.
어제 뜨끈한 쌀밥에 갓 담은 김장김치에 실컷 먹었네요.
울아들들이랑 신랑이 맛나다고 하니
하루 피로가 싹 가시더라구요.
1년 김치 담고 나니 속이 션합니다요.
2,3 년된 묵은지도 있는데
이 속김치도 쭉 찢어서 먹어니
나간 입맛도 돌아오는것 같아요.ㅎㅎ
아마 이 맛에 힘든 김치를 담그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