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료: 배추, 부추
부재료: 액젓, 고춧가루, 설탕, 소금, 찹쌀가루, 육수, 다진 마늘, 다진 생강
팁: 김치를 담을때는 육수를 우려낸 물로 찹쌀풀을 만들면 김치가 더욱 더 시원합니다.
담은 김치는 바로 냉장고에 넣기보다는 실온에서 반나절~하루정도 보관하시는게 더 맛있게 익습니다.
곧 김장철이라 많은 양의 김치를 담기에는 부담스러웠어요.
동네 단골 가게에서 쌈배추로 많이 먹는 여린 배추를 구입해서
김장 전까지 먹을 양만 담았답니다.
여린 배추라 고소한 맛이 좋았습니다.
주말농장에서 수확한 갓으로 담은 김치를 다 먹고
속이 노란 배추로 김치를 담았어요.
속이 노란 김치는 쌈으로도 많이 먹는 쌈배추였는데요...
제가 단골이라고 한 비닐에 10포기 이상 들어 있는 배추를 싸게 주시더라구요.
배추 한개는 동생에게 주고, 한개는 제가 쌈을 싸서 먹고, 나머지로 김치를 담았어요.
전 김치를 담을때 육수를 따로 만들어 식혀 놓는답니다.
김치 양념을 만들때 육수 우려낸 물로 양념을 만들면
김치의 맛이 더욱 더 감칠맛이 나구요, 진하고, 시원한 맛이 오래 유지된답니다.
육수 우려낸 재료는 황태포, 멸치, 다시마를 넣고 맛술을 넣어 우려냈어요.
그 외에도 표고버섯, 무를 넣으면 더 시원한 진국이 우려진답니다.
우려낸 육수는 식혀 둡니다.
육수가 식을동안 배추를 세척하고 물기를 뺍니다.
배추는 소금에 절였다가 깨끗한 물에 3~4번 정도 헹궜어요.
배추가 여려서 약 4시간만 절여도 충분했어요.
냄비에 식혀 둔 육수를 붓고, 찹쌀가루를 멍울이 없도록 잘 개어 끓입니다.
찹쌀풀을 만드는 과정인데요...
뜨거운 육수에 찹쌀풀을 개면 완전 떡이 되어 잘 개어지지 않으니
식힌 육수에 찹쌀가루를 개어 찹쌀풀을 만들어 줍니다.
모든 재료가 골고루 잘 섞인 양념이 만들어졌어요.
큰 볼에 김치 양념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부추를 잘 버무립니다.
보통은 채를 썬 무를 넣으시던데요,
저는 무를 넣으니 시원하긴한데, 물이 많이 나오는 단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부추를 속으로 넣고 있어요.
여린 배추라 사이사이 다 꼼꼼하게 양념을 바르지 않고, 듬성 듬성 발랐어요.
포기에서 떨어진 배춧잎으로 김치 윗면을 덮습니다.
이렇게 덮어두면 제일 위의 김치가 마르지 않는 효과도 있습니다.
김치통에 넣은 김치는 하루정도 실온에서 보관한뒤,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바로 냉장고에 넣는것보다 실온에서 하루정도 보관한 김치가 더 맛있게 잘 익더라구요.
냉장고에서 반나절 보관한 김치를 접시에 담아보았어요.
먹음직스럽게 보이시나요?
남편은 꼬들한듯 고소하고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라고 평을 했어요.
아이도 김치가 연하고 맛있다고 하네요. ㅎㅎ
여린 배추라 막 담듯이 김치를 담았는데요...
이 김치를 다 먹고나면 그때는 김장을 해야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