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아빠의 위한 요리

BY 파파샐러드 조회 : 1,178

주재료: 생식용 두부 1모

부재료: 방울토마토 4개, 양파 ½개, 무순 약간, 참깨소스(다시마물 2큰술, 깨소금•겨자•맛술•식초 ½큰술씩, 설탕 1작은술), 멸치다시마물 ½컵

팁: 두부를 구울 때는 미리 후라이팬을 약불에서 예열한 뒤 구워주시면 좋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빠가 안 계셨어요. 어릴 때는 그냥 먼 곳에 계시다는 말만 듣고 매일 아빠가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던 기억이 나네요. 저희 아빠는 제가 세 살 때 차 사고로 돌연사 하셔서 엄마가 저희 삼남매를 홀로 키우셨어요.

그 때문에 정말 고생을 많이 하면서 지내셨어요. 청소, 식당일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셔서 일을 나가셨고 저희 삼남매를 대학까지 보내신 정말 훌륭한 분이세요. 아버지의 빈자리가 크게 안 느껴질 정도로 그렇게 홀로 노력을 하시면서 저희를 키워 오셨죠.

그렇게 수십 년을 홀로 지내시고 지금은 막내만 남겨두고 모두 시집, 장가를 보내셨답니다. 이제 막내만 시집가면 어머니는 혼자가 되실텐데..사실 자주 찾아 뵙는다고 해도 같이 사는 거랑은 또 다르잖아요. 그래서 걱정이 크던 차에 2년 전쯤인가 제 남편 회사분을 한번 만나보는 게 어떻겠냐고 엄마한테 얘길 했더니 이 나이에 남사스럽게 무슨 재혼이냐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말도 못 꺼내게 하시더라고요.

저희 삼남매 입장에서는 이젠 살림도 좀 편해졌고 엄마도 좋은 분 만나서 좀 더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는데…엄마는 자식들 눈치가 보여서 인지 별로 내켜 하시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몇 달 지내다가 남편한테 식사자리를 마련해보라고 귀뜸을 해서 결국엔 두 분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어요.

그리고 이번 달 말에 드디어 두 분이 혼인을 올리신답니다.^^ 저도 30년 만에 아빠가 생기네요. 아빠가 있는 기분이 어떨까 생각만 해오던 것이 현실로 이루어졌어요. 아빠가 생긴다고 생각하니까 이것저것 못해봤던 게 하고 싶네요. 괜히 응석도 부려보고 싶고.. 특히 우리 엄마한테 너무나도 잘해주셔서 정말 고맙고 요즘 들어 행복한 기분이 마구 드네요~ 그래서 그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자 저희 아빠를 위한 요리를 준비했어요.

제가 만든 음식 먹고 더욱 건강해지셔서 오래오래 저희 엄마랑 도란도란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

요리명: 파파샐러드

 





식물성 단백질이 듬뿍 든 콩을 많이 자주 드실수록 좋아요. 콩으로 만든 두부 역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뼈 건강에도 아주 좋답니다.

 

먼저 두부는 흐르는 물에 헹궈 물기를 빼고 방울토마토는 씻은 뒤 꼭지를 떼고 4등분해요.

두부는 깍둑썰기를 해주시고 부침가루나 전분으로 옷을 입혀주고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

후라이팬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주세요. 그 다음 키친타올에 올려 기름기를 쫙 빼주세요.

 

다시마물 2큰술, 깨소금겨자맛술식초 ½큰술씩, 설탕 1작은술 재료를 고루 섞어 참깨소스를 만들어요. 그 다음 두부와 멸치다시마물을 그릇에 담고 방울토마토, 양파, 무순, 레몬을 올린 다음 참깨소스를 뿌려줘요.

 

이 두부 요리의 가장 큰 매력은 상당히 만들기가 쉽다는 것! 아침식사 대용이나 손님상에 내놓아도 손색 없겠죠? 이 요리는 참깨소스와 어우러져 더욱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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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솜맘
    오호! 호두가루 뭍히는건 새롭네요 ㅎㅎ

    고소하고 맛있을꺼같아요^^
  • 시은맘
    맛잇을것같아요! !
  • 다솜맘
    오호! 호두가루 뭍히는건 새롭네요 ㅎㅎ

    고소하고 맛있을꺼같아요^^
  • 시은맘
    맛잇을것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