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료: 다시마, 감자, 콩
부재료: 쌀, 물
팁: 오늘 제가 지은 밥은 건강과 뼈에도 참 좋은, 이름하여 ‘다정다감 알콩달콩 밥’! 너무 이름이 길다고요? 그럼 뭐 조금 줄이죠. 정확한 명칭은 바로 ‘다감콩 밥’입니다. 즉 다시마와 감자에 이어 콩까지 들어간 밥이란 것이죠. 먼저 다시마는 예로부터 피를 맑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식품으로 손꼽혔습니다. ‘동의보감’에도 다시마를 오랫동안 먹으면 살이 빠진다는 구절이 있을 만큼 다이어트 효과도 뛰어난 식품으로 알려져 있지요. 다시마는 또한 칼로리가 거의 없어 당뇨 환자에게 도 좋은 식품이랍니다. 다시마는 또 뼈와 이를 튼튼하게도 한다는데 이는 다시마에 뼈를 튼튼하게 하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때문이라네요. 이어 감자의 효능으론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방지에도 좋으며 성인병을 예방하는가 하면 알칼리성 건강식품의 일등공신이 또한 감자입니다. 포만감은 높으나 우수한 탄수화물을 보유해 소화가 잘 되는 감자는 비만예방에도 아주 효과적이죠! 끝으로 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는 극찬이 웅변하듯 피로를 회복시키고 기억력을 좋아지게 하며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오늘 지은 ‘다감콩 밥’은 우리 몸의 건강에 매우 좋은 음식임에 틀림이 없다 하겠습니다. 의식동원(醫食同源)이라 했습니다. 우수한 품질의 우리 신토불이 다시마와 감자, 그리고 콩과 쌀로 지은 ‘다감콩 밥’으로 시나브로 기운이 빠지는 우리의 뼈에도 관심과 배려의 사랑을 쏟아보는 건 어떨까요?
* 사족 = 컨테스트는 잘못 된 표현입니다! ‘콘테스트’가 맞습니다.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그래서 쉬는 날이기도 하죠. 이같이 휴일이 도래하면 저는 등산을 갑니다. 등산의 맛과 멋에 푹 빠진 건 3년 전부터입니다. 그 전엔 휴일이 되어도 등산은커녕 오로지 술만 퍼마시느라 바빴지요. 하지만 저도 3년 전에 나이 지천명이 되고 아울러 뼈까지 더욱 물렁물렁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러한 불안감과 건강에 대한 낙관의 무지갯빛까지 사라지게 되자 심기일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 이제부터 나도 등산을 가자!’ 누구라도 주변에 산이 있겠습니다만 제가 사는 이곳 대전에도 산을 참 많습니다. 그간 단골로 오른 산은 보문산과 계족산, 그리고 식장산이었지요. 그러다가 지난여름 휴가엔 빙계산(수통골)을 찾았고 오늘은 이 글을 마치는대로 장태산에 오를 요량입니다. 나이를 먹으면 세월에 속수무책의 투항자가 되기 마련이죠? 이같은 패러다임은 저라고 해서 별반 다름없습니다. ‘늙은이’의 방증은 바로 새벽이면 무시로 눈을 뜨는 쓸데없는(?) 부지런함의 소유자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습관에 의거하여 저는 오늘도 새벽 4시에 눈을 떴습니다. 그리곤 늘 그러하듯 손수 밥을 지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