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참치볼

BY 귀염오리 조회 : 2,661

주재료: 김치

부재료: 참치볼 ... 참치 150g 짜리 1캔, 포장된 시판 두부 1/4모(80g 정도), 양파 1/4개, 배추김치 단단한 부분으로만 2장, 빵가루 1~2큰술, 소금, 후추 약간씩, 계란 노른자 1/2개

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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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외출을 준비하던 지난주 어느날...

펑펑 쏟아지는 눈에 깜놀하여 집으로 들어와선

심심해~~ 심심해~~ 노래부르는 아이들을 위해 간단한 간식거리를 만들어봤어요.

 

하지만 그동안을 못 참구선 얼른 장갑까지 챙겨 완전 무장한 아이들이

간만에 보는 쌓인 눈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엄마 요리하는 동안만이라도 눈 가지고 놀면 안되냐며

특유의 슈렉에 나오는 장화신은 고양이 눈을 해가지구설랑 깜빡깜빡 거리는데

그래그래... 뛰다가 미끄러지지만 말아라~~!! 하며 나가 놀게 했답니다.

 

어쩌면 일부러 놀러나가는 것보다

이렇게 눈가지고 노는 게 아이들에겐 더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아이들 감기걱정은 잠시 접어두고선 부지런히 손을 움직였네요.^^

 

 

 

-  재  료  -

 

참치볼 ... 참치 150g 짜리 1캔, 포장된 시판 두부 1/4모(80g 정도), 양파 1/4개,

배추김치 단단한 부분으로만 2장, 빵가루 1~2큰술, 소금, 후추 약간씩, 계란 노른자 1/2개

소스 ... 마늘 2개, 양파 1/4개, 대파 흰부분만 1뿌리, 황/홍 파프리카 1/4개씩,

고추기름 2큰술, 두반장 2큰술, 케찹 2큰술, 식초 1큰술, 설탕 3큰술, 육수 or 물 1/2컵, 물녹말 1~2큰술

 

 

 

먼저 두부는 물기를 꼭 짜고, 참치는 살을 건져 놓습니다.

나중에 치대면서 자연스레 으깨어지니 미리 잘게 으깨어놓으실 필요는 없어요.

 

 

 

김치는 양념을 씻어 물기를 짠 후 단단한 부분만 준비해주세요.

 

 

 

잘게 다지실 땐 무턱대고 도마 위에서 시끄럽게 칼로 두들기시기보단

이렇게 최대한 가늘게 채썬 후 돌려서 다시 가늘게 썰어주면 많이 다지실 필요없이 잘게 썰려요.

 

 

이렇게 다진 김치는 물기를 꼭 짠 다음

 

 

참치와 두부가 담긴 그릇에 넣고

역시 잘게 다져준 양파과 그 외의 재료들을 넣고 마구마구 섞어주세요.

빵가루는 우선 1큰술만 넣고 섞어주다가 끈기에 따라 더 추가로 넣어주세요.

 

 

 

그런 다음 오븐팬에 동글동글 완자를 빚어주세요.

15~16개 정도 나온답니다.

 

다 만들었으면 170도 오븐에 10~12분 정도 구워주세요.

수분이 날아가면서 겉은 단단하게 굳고 속은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해

나중에 소스에 넣고 함께 졸일 때 부서지지 않게 된답니다.

 

오븐이 없으시면 기름에 튀기셔도 좋아요.

 

 

 

참치김치볼을 구울 동안

소스 재료에 들어갈 야채들을 잘게 다져주세요.

아이들 줄 요량으로 파프리카를 넣어주었지만

매콤하게 만들어드시고 싶으시면 청양고추를 대신 다져넣으셔도 칼칼하니 맛있어요.

 

 

 

소스 재료 중 위의 야채들과 물녹말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들은 미리 그릇에 섞어놓습니다.

 

 

 

달군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우선 향신 야채들(마늘, 대파, 양파)를 넣고 매운 향이 나도록 볶다가

파프리카들을 넣어주세요.

 

 

 

파프리카도 살짝 볶아지면 준비한 소스를 붓고 한소큼 끓인 후

구워진 참치김치볼을 넣고 양념이 배도록 잠시 졸여주세요.

 

소스 양이 많지 않고 농도가 적당하면 그대로 그릇에 담아내고,

농도가 너무 옅다 싶으시면 물녹말을 넣어 농도를 맞춰준 뒤 마무리합니다.

 

 

 

 

담아놓고 보니 너무 빠알간 듯 싶어 파슬리가루를 좀 뿌려봤다지요...ㅎㅎ

 

매콤, 새콤, 달콤한 맛이 모두 들어간 아이들이 좋아하는 참치김치볼이랍니다.

평소 김치를 잘 안 먹는 아이들이라고 해도

이렇게 만들어주면 절대 김치가 들어간 줄 모르고 너무너무 잘 먹는다죠...^^

 

 

 

연초에 신년모임용 음식으로 준비하셔도 괜찮을만한 아이템이에요.

 

참치김치볼은 미리 만들어서 준비해두셨다가

전자렌지 등에 살짝 데워 소스랑 볶아주시면 바로 만드실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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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송이
    우와 정말 이색요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