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료: 민물고기
부재료: 본문에있어요
팁: 시래기는 푹~~야들야들하게
청양고추넣고 매콤하게
민물고기의 냄새는 된장으로 잡아라 !
본문에있어요
시골집 근처에 졸졸흐르는 강이있어요 ~
몇주전에도 고기를 잡아와서 야채넣고 푹~~~끓여서 한그릇씩 맛나게들 드셨는데
할아버지께서 맛있었다고 또 잡으러가잔다 ㅎ~
울신랑 어제부터 오늘까지 벌초하고 어깨도 아프고 손목도 아프고 종아리도 아프다는데............
A형 울신랑 내앞에서만 아프다 피곤하다 하고 다른사람들 앞에서는 늘 싱싱한척?
거절못하고 고기잡으러가잔다
저보고 고기가 어디서 노는지를 봐달란다
시댁의 할아버지랑 가는데 제가 굳이 따라갈필요가없을것같고 저도 피곤해서 컴하면서 다녀오라했지요
잠시후~~
이렇게나 많은고기를 잡아왔네요
4집이서 나누었다는데 우리것만도 이렇게 많습니다
피래미는 머리부분이 씁쓸한것같다고 했더니
머리를 싹둑잘라서 손질해왔네요
큰 찜솥에다 고기들을 넣고 물은 고기가 푹~익을 만큼만 부어요
민물고기의 냄새를 없애기위해서 된장,고추장을 한큰술씩넣고 끓입니다
센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20분정도 더 끓여줍니다
그동안 야채를 다듬어야겠지요 ㅎ~~~
부추,청양고추,들깻잎,마늘 등등
대파는 지금 뽑기가 아까워서 3뿌리 뽑다 말았네요
깨끗하게 씻어서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놓고
홍고추도 갈아놓고 (매운맛) 홍고추갈때 멸치액젓을 조금넣고 갈면 맛이더 좋아요
대략 밥공기로 한그릇정도 되는것같아요
먹기직전에 식성에따라 타먹기위해서 다져놨지요
익은 고기는 건져서 믹서에 곱게 ~~~갈아야합니다
뼈가 씹히거나 하면 식감이 떨어진다네요
뼈까지 믹서에 갈아버리니 영양덩어리겠죠~~
고기 건재낸 국물은 시래기를 넣고 끓여줍니다
여름에 질긴 열무를 삶아서 냉동시켰던것이 있었네요
급하게 하느라 얼어있는채로 넣었는데
솜씨있게 잘하자면 시래기를 1cm정도로 썰어서 된장,고추장,마늘,고추가루등등 넣고
밑양념을 해서 하면 더 좋겠죠
시래기가 부들~~부들~~ 할때까지 끓여줘야합니다
먹을때 시래기가 질겨서 걸리면 좀 그렇죠
푹~~~
갈아놓은 고기도 넣고
홍고추도 넣고 이때 고추장도 한큰술 더 넣어주고 마늘도 넣고 생강없어서 생략(된장으로 대신)
소금도 넣고 대충 간을 해야만 시래기가 맛나게 간이들겠죠
다 끓었을때~~
시래기를 건져서 먹어봤어요~~~
너무너무 부드럽고 맛있네요
미꾸라지가 아니니 추어탕은 아니고
민물고기가 이것저것 골고루 들어갔으니 민물잡어탕이라고 이름지어봤어요
그래 ~~ 잡어탕이 다 완성되었을때 들깻잎을 넣고 한번더 끓여줍니다
이때 매콤함을 원한다면 청양고추 다져놓은것을 넣으시고
지금은 싱싱한 들깻잎이 있으니 깻잎으로 넣었지만..
들깻잎이 없을때는 ... 들깨를 갈아서 넣기도 했답니다
식성에 따라서 수제비를 떠넣기도 한다는데
저희는 매끼니때마다 국물 없으면 밥이 안넘어간다는 남편을 위해서 국대용으로 하느라 수제비는 안넣었어요
밥을 말아서 먹으면되죠
이렇게 한그릇떠서 부추 살짝올리고 청양고추 다진것 타서
밥 말아서 먹으면 속이든든하고 끝내준다네요 ㅎ
오늘밤부터 내일 모래 까진 국물걱정 안해도 되요 ㅎ~~
동내 슈퍼에 형님이 민물고기를 무지무지 좋아한다고
자상한 울남편 한냄비담아서 부추올리고 청양고추 올려서 직접들고 슈퍼로 갔답니다
그런데.................... 집에가야한다는걸 아는 사람이 무소식이네요
버리고 올까 ...하다 전화했더니 ㅋㅋ 술판이 벌어졌다네요 ㅋ
다음엔 언제올거냐고 ㅋㅋㅋㅋ
다음에는 고추장으로 매콤하게 졸임을 해서 먹자네요
울신랑 틈만나면 시골로 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