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무우, 실파, 양파,마늘,생강,고추가루,소금,설탕,액젓
재래시장 할머니께서 파시는 채소가 다른데서 파는 것 보다
더 싱싱하고 저렴해서 종종 이용한다.
마트가는 길에 배추 한 포기에 삼천오백원이라 하시길래
다른 채소집을 둘러 봤더니 할머니 배추만 한 게 없다
한 포기 크기가 다른 집 배추 두 포기 만큼은 되겠다 싶어 사가지고 왔는데
역시나 양이 많다.
속이 알 찬 배추 한 포기와 커다란 무우 반 개를 가지고 여름 배추 김치를 담갔다.
배추를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잘라 깨끗이 씻어 굵은 소금에 절인다.
무우도 배추 한 조각 정도로 잘라 굵은 소금에 절인다.
배추와 무우가 절여지는 동안
고추가루 열 다섯 숟가락을 까나리 액젓100ml, 새우젓 한 숟가락과 섞어 불린다.
양파 한 개, 마늘 열 쪽, 생강 한 쪽, 밥 한 숟가락(풀 대용^^*), 물 50ml를 믹서에 갈아서
불린 고추가룻와 섞는다.
실파 스무 뿌리 정도, 양파 두 개를 배추 한 조각 길이 만큼 자른다.
다른 채소를 더 넣어도 좋은데 미리 준비를 ....
배추와 무우를 'U'자가 될 정도로 절여지면 맑은 물에 두 번 정도 씻는다.
배추, 무우, 실파와 채소를 양념이 골고루 잘 버무린다.
보관용 통에 담는다^^*
배추 겉잎을 굵은 소금에 같이 절였다가
버무린 그릇에 남은 양념을 잘 닦아서
배추김치 위에 덮고 소금을 살짝 흩뿌린다.
이렇게 하면 비닐이나 랲으로 덮어 두는 것보다 김치가 훨씬 더 맛있다.
나중에 겉잎으로 된장국을 끓이면.... 국물맛이 구수하다^^*
바로 냉장고에 넣지 말고, 하룻밤 재운 후에 넣기~~
냉장고가 없던 시절엔 매일 이렇게 김치를 담가 대느라
엄마들이 더 바빴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때 그 김치가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