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닭,자라,인삼,대추,마늘 파, 소금 후추 고추 지단
할머님의 정성이 가득담긴 신토불이 자라용봉탕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이거 하나면 그까짓 스태미너 일년내내 그까이꺼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온가족이 충남 부여 고향집에 모이는 추석이면 할머니께서 꼭 이 자라용봉탕을 끓여주시는데요.
어릴 적에는 징그럽게 생겨서 우며 때를 쓰면서까지 먹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고나니 역시
추석에는 장어나 여러음식보다 할머니의 정성이 가득 담긴 자라용봉탕이 최고라는 걸 느낍니다.
제가 땀이 많이 체질이라 매년 여름마다 힘들었는데 손사래치면 먹지 않았던 이 자라 용봉탕을 먹으면서 여름더위를 이젠 가뿐히 넘겨 버리게 됐습니다..
자라용봉탕...
그 이름대로 만들기도 힘들고 쉬운 요리가 아니지만 여러분께 비법을 대공개를 합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게 재료의 선택입니다...
자라는 부여 백마강에서 할머니께서 예전부터 거래하시던 분한테 직접 구매하신 거라 정말 국산으로 사용합니다.
닭도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닭이 아닌 꼭 산닭을 씁니다..
고향 마을 뒤편에 산닭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이 있으신데요..
지네나 각종약초를 뜯어먹고 잘아서 그 효능은 아는 사람만 안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재료가 준비했으면 들어가는 부재료로 중요한 것이 바로 인삼입니다...
담배인삼공사 부여공창이 있을 만큼 금산만큼 부여도 인삼이 무척 유명하거든요.
조금은 비싼감이 있지만 꼭 5년근 이상을 할머니께서는 쓰신다고 하십니다..
대추는 홍산대추, 밤은 공주에 정안에 친척분이 있으셔서 유명한 정안밤을 사용하시구요..
가장 중요한 재료를 준비하고 잘 씻어서 준비한 후 가장 중요한 것이 끊이는 것 불조절입니다...
강한 불에서 끊이다가 약불에서 6시간 이상을 삶아주면 자라등껍질이 흐무러질 정도로 됩니다.
중간마다 기름을 걷어주고 할머니는 꼭 가마솥에 끊이시더군요.
이렇게 오랜 정성으로 끊이면 자라용봉탕이 완성됩니다.
사실 끊이는 것보다 재료의 선택이 매우 중요한 거 같습니다.
신토불이라는 말처럼 우리 몸에는 우리 땅 저에게는 저의 고향부근에서 나는 재료로 만든 보양식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높지는 않지만 할머니의 품과 같이 소박한 고향산천에서 자란 게 어떤 것이 우리 몸에 좋지 않을까요?
거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가족을 생각하는 할머님의 정성이겠지요.
보신탕.장어구이,삼계탕 이런 거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저의 할머님의 자라용봉탕에 비하면 정말 별거 아닙니다.
여러분도 고향주변의 강과 들 그리고 산에서 나는 좋은 재료로 꼭 자라용봉탕 끓여드셔보세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그 효능은 더운 여름날뿐만 아니라 일년 내내에 발휘한답니다.
대한민국국민 여러분께 신토불이 할머니표 자라용봉탕을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