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

가을이 흐른다

노란빛 빨강빛 색색의 띠를 두르고

먼 산에서부터 내 앞 눈이 닿을 곳에까지 흘러와

일상에 마비되어진 마음을 살살 간지럽힌다

맑은 가을햇살,눈부신 쪽빛하늘에

나도 모르게 발길이 일어 산책을 나간다

노랑 은행나무야~안녕

강가에 앉아 물을 찾아온 철새들의 노니는 모습을 보며

나도 잠시 자연에 묻혀 노닐고

하얀 손바닥을 너풀거리는 갈대들아~너희도 안녕

나도 덩달아 바람결에 손을 흔든다

풍성한 산책을 하니 배가 고파와

음~무엇을 해 먹을까

길가에 나앉은 어항속에 매끈히 헤엄치는 메기가 보인다

오호라~오늘 저녁은 메기매운탕~

보리새우와 무,다시마,양파를 넣고 2시간정도 끓여 육수를 만든다

육수에 집된장을 조금 풀어넣어 민물고기의 비린내를 없앤다

팽이버섯,쑥갓,깻잎,파,마늘,청양고추를 넣어 한소큼 끓인다

지느러미와 내장을 제거한 메기를 넣고 끓인다

소금,고추가루(다진마늘을 넣어 물에 개어놓은 양념장)를 넣어 알맞게 간을 한다

메기의 살이 잘 무르도록 한소큼 끓인후

밀가루로 수제비를 떠서 넣고 잘 익으면

먹는다~^^

메기는

40년을 산다고 해요^^

고양이처럼 수염이 길게 달려있어 외국에선 catfish라고 한답니다^^

우리나라에선 예부터 점어 혹은 으뜸이라는 뜻의 '종어'로 불리었구요^^

오염에 민감하지 않고 물이 조금은 덜 깨끗해도

잘 살수 있는 적응력이 있어 우리나라 전 지역의 강에 두루 살고 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메기는 사람들의 생활속에 친숙하게 다가오지요^^

메기는 풍부한 단백질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당뇨병이나 빈혈에 좋구요,

산모에게도 좋은 보양제가 될 수 있다네요^^

가을철 산란후의 메기는 아주 맛이 좋다고 합니다^^

국이나 탕,구이,훈제,찜,튀김등 여러 방법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메기^^

가을 바람에 조금은 메말를수 있는 피부를

가을 햇살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고운 피부로 만들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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