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

영양만점,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보쌈김치입니다.

제가 어릴때 저희 아빠의 생신은 1월, 추운 겨울.

엄마는 아빠의 생신때만 특별히 보쌈김치를 하셨어요.

양반들이 먹는다는 궁중에서 먹는다는 보쌈김치.

배추와 무에 다양한 재료들을 넣어서 김치의 맛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답니다.

생굴과 낙지가 들어가는지라 많은 양을 하는게 아니라 정말 한두끼 먹을만큼

특별식으로 만드는 명품김치랍니다~

어릴적 어려운 살림속에 아빠의 생신때는 한번쯤 호사스런 밥상을 만들었던 기억이네요.

이제 제가 남편을 위해 그리고 부모님을 위해 생일날 만들고 있답니다~

남편 생일날, 또는 부모님 생신상에 한번쯤은 이렇게 이쁜 보쌈김치 한번 만들어보세요~

배추 1포기 분량을 소개합니다. 저는 이거 어제 했는데 3포기 사와서 다른 2포기는 배추김치 담궜구요. 

재료 : 배추 1포기, 무는 큰거 1/4개, 배 1개, 밤 5개, 굴 100g, 낙지 2마리 다리부분, 

          미나리 반줌정도,  갓도 약간만, 쪽파 5대정도, 대추 6개, 잣 30개정도,

          생강 30g, 마늘 8쪽정도. 은행 10개, 단감 1개

배추 절입니다~~ 요즘 배추가 넘넘 색도 노랗게 이쁘고 달고 맛있습니다.

모든 들어가는 재료는 크기가 일정해야 해요. 3센티로 잘라줍니다.

배추 절이는 동안 재료준비. 무 썰어서 절여요.  고추가루 양념준비해요.

배추가 얼추 절여졌으면 배추와 무에 고춧가루 양념을 넣어서 버무립니다.

그리고 미나리, 갓, 쪽파를 넣고 버무려요.

미나리, 갓, 쪽파 버무린 후에 배, 밤, 굴, 낙지를 넣고 마지막으로 버무립니다.

대추를 채썰고 돌돌 말아서 꽃대추도 만들어요. 잣도 준비합니다.

이제 보쌈김치 만들 시간~~ 밥공기가 젤로 좋아요.

밥공기에 아까 잘라놓은 배춧잎을 돌아가면서 깔아줍니다.

위의 재료에 은행을 넣어봤어요. 은행을 넣은건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한개만 은행을 넣고 만들었습니다.

여기에는 단감도 한번 넣어봤어요. 단감을 넣으면 또 어떤 맛이 될지 궁금해서요.^^

김치통에 넣을때는 밥공기를 뒤로 엎어서 통에 뒤집어 잘 넣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양념국물을 약간 자작하게 부어주세요~~

익으면 정말 맛있고 이것저것 골라먹는 재미와 몸에도 좋은 재료들도 가득한 명품 보쌈김치입니다~~